[헤럴드POP=임채령 기자]이형택과 딸 이송은의 부녀 고민이 눈길을 끈다.
17일 밤 8시 10분 방송된 채널A '금쪽상담소'에서는 테니스 황제 이형택과 딸 이송은의 고민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세계 랭킹 최고 36위를 기록한 한국 테니스의 전설이자 테니스의 황제 이형택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형택의 랭킹에 대해 정형돈은 "이 타이틀을 거머쥐게 해준 건 성질머리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형택은 "고등학교 3학년 때 한 대회에서 42연승을 했다"며 "어머니가 경기장에 오시면 지는 징크스가 있는데 결승 경기를 보러 오셨는데 마지막 세트에서 지면서 43연승이 좌절됐고 그때 가지고 있던 라켓 6자루를 다 부숴버렸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패배에 대한 분노보다는 어머니의 징크스를 깨고 싶었다"며 "원래 라켓을 절대 부수면 안 되는 건데 어린 마음에 주체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그런가하면 2009년 은퇴한 이형택은 15년이 지난 현재에도 현역 선수들을 만나 도장깨기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이형택은 "웬만한 선수하고는 비벼볼 만한데 권순우 선수가 나왔을 때는 다른 레벨이었다"며 가장 어려웠던 경기를 언급했다.
또 이형택은 이형택은 아내가 오은영 박사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히며 "아내가 직접 전화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병원 예약까지 해보려 했지만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가족들이 박사님을 너무 보고 싶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걱정인 게 박사님을 이렇게 보면 눈빛으로 이렇게 쳐다보면 마음속을 다 꿰고 있을 것 같다"고 했고 정형돈은 "우리 선생님은 무당이 아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형택은 "첫째 이송은이 강박관념 있는 것처럼 주변을 신경 쓴다"며 "딸이 어릴 땐 애교가 넘쳤는데 사춘기가 오면서 변한 것 같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어 "그리고 딸이 제 SNS에 자신의 사진을 못 올리게 하고 갑자기 여행을 취소하기도 하고 솔직히 제가 딸때문에 난처할 때도 있다"며 "딸이 원하는 대로 학교도 옮겨줬지만 열심히 하지 않고 끈기가 부족한 것 같아 걱정이다"고 했다.
또 이형택은 "골프 치겠다는 딸의 말에 풀세트로 지원해 줬으나 가지 않고 있으며 현재 다니는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 보려고 한다"며 "딸이 모든 일을 회피하려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딸의 입장은 달랐다. 이송은은 "아빠가 지금 날 오해하고 있다"며 "회피가 아니라 이유가 있다"고 했다.
이송은은 막내와 자신이 차별받고 있다며 "그걸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동생 미나처럼 사고 싶은 거 다 사지 말아라'는 대답이 돌아왔다"며 "그때 부터 그냥 다 놔버렸고 다 넘기게 됐다"고 했다.
이어 "부모님께 지원을 많이 받았다는 걸 알지만 저를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게 아니라 딸이라서 어쩔 수 없이 지원해 준다고 생각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엄마가 어느날 나 없으니까 집이 조용해서 좋다고 말하기도 하더라"며 "내가 백만장자가 된다면 부모님께서 지원해 준 돈을 모두 돌려드리고 연을 끊고 살 것"이라고 했다.
또 "나를 화나게 하는 것은 가족이다"며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부모님이고 우리 아빠는 고집이 세고 나를 오해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송은은 "스포츠 마케팅 전공하고 싶다니 회사 인턴십 해보라고 제안해근데 막상 가서 기대에 못 미칠까 걱정해 내 자랑도 하지 말라고 했다"며 "또 아빠가 미국에서 운영했던 테니서 톱10 선수들이 다니는 아카데미를 다녔다이형택 딸이 못하는 걸로 보일까봐 가기도 싫었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부녀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선 서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이송은이 능력에 대한 평가에 예민한 것 같은데 능력 위주의 평가는 자녀들에게 비교로 다가올 수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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