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김창옥쇼 리부트’ 방송화면 캡처
tvN ‘김창옥쇼 리부트’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김창옥 강사가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김창옥쇼 리부트’에서는 ‘내 남편을 혼내주세요’를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다.

‘질투주의보 남편’ 사연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지혜는 “우울증, 공황장애, 대인기피증까지 3년째 치료 중이다. 좋아하는 가수 성시경 콘서트를 간다. 그런데 성시경 콘서트 간다는데 가수 욕을 하며 질투를 하는지. 애도 아니고 10대 연인도 아니고 40대로 20년을 가까이 살고 있는데”라고 사연을 읽었고, 이어 사연의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성시경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진짜 잘생겼다. 다들 정말 오해를 하시는데 진짜 멋있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남편은 “‘나한테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있었나?’ 생각이 들면서 질투가 나더라”라고 털어놨다.

김창옥은 “모든 감정은 무언가의 리액션이다. 아내에 대한 애정인 거다. 결혼한지 20년 가까이 됐는데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하는 남편 많지 않다. 오히려 이런 남자는 많다. ‘나한테 예의 있게 말해줘’”라면서 관객석의 남성들에게 “남자 분들 인정받고 싶냐 사랑받고 싶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부분의 남성 관객들은 인정을 선택했다.

김창옥은 “그런데 남편분은 애정을 받고 싶어하지 않냐. 흔치 않은 일이다. 아내분이 다른 남자의 칭찬을 앞에서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남편은 “아버지의 사랑을 덜 받지 않았을까”라고 부친에 대한 결핍을 고백했다.

이어 “IMF가 있어서 떨어져 계셨다. 고2였다. 떨어져 있다가 아이들 3~4살에 다시 만났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느끼기 시작할 때 돌아가셨다. 애들한테는 떨어져 있는 아빠가 돼야겠다, 사랑 표현을 많이 하는 아빠가 돼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창옥은 아내에게 “남편이기도 하지만 남편도 누군가의 아들이기도 하지 않냐.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사연에서는 아내가 남매를 낳을 때마다 전화를 받고 곁에 없고, 자녀들에게 무관심했지만 수십 년이 지나 손주들에 애정을 쏟는 남편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아내는 “거의 소 닭 보듯이 했다. 아이들이 어릴 때 아빠가 필요한 시기가 있지 않냐. 특히 아들 같은 경우는 더 필요로 했는데 그럴 때 거의 술에 절여져 있는 거다”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남편은 “건사할 인원 수가 상당히 많았다. 사업하기 힘들었다”라면서 “너무 늦은 감이 있다. 다른 분들도 20대에 깨우쳤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김창옥은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고백한 남편에 “내 동생 다섯이 자식인 거다. 15살짜리 애가 갑자기 아버지가 됐다. 나도 아버지가 필요한 나이인데 내 나이 15살에 아버지가 됐다. 책임감이 있어 ‘내가 어떻게 해야 애들을 건사하지’. 거기에 엄마까지 있다. 엄마도 엄마가 아니다. 큰아들이 건사해야 할 또 다른 자녀 같은 느낌이 드는 거다. 불쌍한 우리 엄마”라고 마음을 헤아렸다.

이어 “거기다 애 둘을 낳았다. 내 한계가 있지 않냐. 그리고 3~40년 가까이 사시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 거다. 이제야 보이는 것들이 손자, 손녀인 것 같다. 그때 안 보려고 해서 안 보진 않았을 거다”라면서 아내에겐 “내 슬픈 감정을 마주할 여유가 없다. 나이가 들고 긴장감이 풀어지는 거다. 알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조언했다.

방송말미 김창옥은 자신 안에 얼어서 웅크리고 있는 아이가 있다면, 마주하고 얼음을 깨주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김창옥쇼 리부트’는 대한민국 레전드 클래스 김창옥과 방청객이 만나 상호보완, 100% 시너지를 일으키는 아주 특별한 라이프 급속 충전 강연 SHOW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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