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현, 로운/사진=민선유기자
조이현, 로운/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로운이 '연모'에 이어 '혼례대첩'으로 월화극을 살릴 사극으로 돌아왔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세인트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승기 감독을 비롯해 배우 로운, 조이현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 첫 방송되는 '혼례대첩'은 조선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드라마다. 로운은 한양 최고의 울분남 심정우 역을, 조이현은 한양 최고의 중매쟁이 정순덕 역을 맡았다.

이날 황승기 감독은 "사극 명가 KBS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사극이다. 웃으며 편하게 볼 수 있다. 혼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공감 요소가 많으면서 울컥하는 포인트도 있다"고 소개했다.

캐스팅 비하인드로 "설정상 돌싱 역할이다. 배우들이 선택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흔쾌히 출연을 결심해줬다. 결과물은 만족스러울 정도로 잘 나왔다. 너무 다르게 잘 표현해줘서 균형이 잘 맞았다. 차분하고 싶을 때는 조이현과, 업 되고 싶을 때는 로운과 대화했다"고 밝혔다.

의상 등 고증에 대해 "제작 기간이 길지 않아 완벽하게 할 순 없었다. 최대한 비슷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잔뼈 굵은 베테랑들과 함께해 고증에 맞게 구현했다. 배우들이 의상을 소화하기 힘들었을 거다. 한여름에도 불평불만 없이 따라와줬다"고 이야기했다.

조이현, 황승기 감독, 로운/사진=민선유기자
조이현, 황승기 감독, 로운/사진=민선유기자

심정우 역을 맡은 로운은 "17살에 원치 않는 혼인을 한다. 혼례 당일, 공주가 죽어 부마가 됐다. 8년 동안 혼인 무효 상소를 올린다. 정신상태나 정서가 17살에 멈춰있는 인물이라 생각했다. 상소를 올리며 주변 사람과의 관계를 끊고, 책으로 세상을 배운다. 그래서 꼰대력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출연 계기로 "소재가 신선했다. 이 나이에 언제 돌싱을 연기해보겠나. 돌싱에 포커싱이 되어 있다기보다는 갇혀 사는 인물의 표독스러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전 작품과 다르다고 생각했고, 제일 어렵다고 생각한 코미디 장르로 평가 받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정순덕 역의 조이현은 "정순덕은 혼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이 세상을 떠나 청상과부가 됐다. 집 밖에서 몰래 중매쟁이를 한다. 집안에서는 시집살이를 한다. 힘들지 않고 더 재미있게 촬영했다. 메이크업, 헤어 등 다른 사람인 것처럼 바꿨다. 두 역할을 하는 것 같지만, 결국엔 정순덕이기 때문에 희열을 느끼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조이현은 출연한 이유로 "이중생활을 한다는 게 끌렸다. 정순덕 캐릭터 뿐만 아니라, 나오는 캐릭터가 모두 입체적이고 귀여웠다. 귀여운 거에 끌리는 사람이라 출연하게 됐다"고 했다.

로운의 첫인상에 대해 "진짜 키가 크더라. 현재 인상은 너무 따뜻하고 밝고 자상한 오빠"라고 했다. 조이현의 첫 인상에 대해 "작품을 재미있게 봤다. 말수가 없었는데, 밝고 쾌활하고 명랑하고 사랑스럽고 친동생 삼고 싶다"고 말했다.

조이현, 로운/사진=민선유기자
조이현, 로운/사진=민선유기자

로운은 지난 2021년 KBS '연모'로 사랑받았다. 로운은 '혼례대첩'만의 차별점으로 "대본이 재미있었다. '연모'와는 캐릭터가 다르다. 사극은 제가 자신없는 장르이긴 하다. 자신없는 걸 깨보고 싶었다. 올해 27살인데, 앞으로 연기를 얇고 길게 하고 싶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많이 혼나더라도 자신없는 걸 도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이어 '공주의 남자'가 되어 감사하다. 공주와 장인어른들에게 감사하다. 이번 캐릭터 같은 경우, 공주가 바로 죽는다. 하루아침에 부마가 되어 그 죽음에 대해 파헤치는 부분이 있다. 심정우의 말이 엄청 세다. 불편한 말을 많이 하는데, 귀엽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한 번도 이런 표정을 지어본 적 없었다. 귀여운 매력을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근 로운은 SF9을 탈퇴했다. 로운은 "좀 더 진지해졌다. 배우라는 직업에 더 진지하고 잘하고 싶어서다. 팀 멤버가 드라마에 같이 나온다. 거리낌 없고, 평상시처럼 장난치며 이야기한다. '잘 사냐?', '몇 시에 가냐?' 등 일상적인 대화를 나눈다. 감사하게도 그 친구들도 응원해주고 있고, 저도 정말 마음 속 깊이 응원하고 있다. 비록 제 선택이 서운할 분도 계실 거다. 그건 제가 감당해야 할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보여드리고 이해시킨다면 좋은 성장의 발판이 될 것 같아 어려운 선택을 했다"고 했다.

목표 시청률에 대해 로운은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다. 현장에서 밈처럼 하는 게 있는데, 손을 모으며 '야호'라고 하는 게 있다. 온 배우들과 '야호'를 하는 영상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이현은 "제가 힘이 나려고 하는 건데, 다들 따라해주신다"며 웃었다.

한편 '혼례대첩'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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