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금쪽 남매의 속마음 인터뷰에 부부가 눈물을 흘렸다.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 허락 없이는 살 수 없는 침묵시위 중인 초등학교 3학년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묶는 것까지 모두 엄마에게 의존하는 초등학교 3학년 딸의 모습이 공개됐고, 오은영 박사는 “초등학교 3학년, 만 나이로 9세다. 아이들 등하교 혼자 하기 시작한 거 언제부터냐”라고 패널들에 질문을 던졌다. 이에 장영란은 “2학년부터 혼자 다녔던 거 같다”라고 회상했다.
홍현희는 “정해져 있냐”라고 적합한 시기를 물었고, 오은영 박사는 “그렇지는 않다. 보통은 몇 달 정도는 적응 겸 길을 알려주고 위험한 것들을 잘 인지시키고 아이가 그 부분을 잘 익히면 그 다음에 혼자 다니도록 한다. 전반적인 일상 생활이 초등학교 3학년 치고는 애기처럼 해달라고 한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라고 분석했다.
또, 아이가 ‘흰색 약은 먹기 싫어’라고 말했던 것을 놓치지 않았고, “이 약을 왜 먹는지에 대한 생각보다는 빨간색에서 하얀색으로 바뀐 변화에 몰두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변을 보고 뒤처리까지 대신해주는 엄마의 모습에 패널들은 충격을 받았고, 오은영 박사는 “대변을 닦는데 자신감이 있어야 하냐”라며 황당해했다. 매번 닦아주냐는 질문에 “두 달 전까지는”이라는 대답이 나와 주변을 놀라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감당하려는 의지, 개념이 부족하다”라면서 “대소변 훈련은 15~24개월 안에 대체로 시작하고 완성하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9살이란 말이다. 자기가 이런 부분을 편안하게 결정을 못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말씀드린 이 모든 것들 자율성이다. 보통 두 돌만 되어도 입에 달고 사는 말이 ‘내가’다. 그런데 금쪽이는 ‘난 못 해’가 많다. 어떤 말이 빠져 있냐하면 ‘스스로’다. 스스로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만 3세 정도에 머물러 있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금쪽이의 이모는 “이해를 못 하겠는 거야 그러니까 답답한 거지. 소통이 되면 편안한 시간이 되겠지. 그런데 있으면 내가 불편하니까”라는 동생에게 “비슷해 너 어렸을 때랑. 너 그랬어 학교 다닐 때 말 한마디도 안 하고. 한겨울에 엄마가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면 넌 그대로 서 있었어”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너 억압돼 있었어”라고 덧붙였다.
이에 엄마는 “무섭지는 않았는데 제가 의존도가 높긴 했다. 스무 살이 넘어서도 파마를 하고 싶으면 엄마한테 물어봤었다. 여기 올 때도 뭐 입고 갈지 물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커튼 친 것처럼 기억이 안 난다”라며 어릴 적 어머니의 육아 방식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불안형 애착에는 회피형, 집착형, 혼란형이 있었고, 오은영 박사는 “부모가 부재할 때, 감정적으로 반응을 잘 안 해주는 부모 밑에서 컸을 때, 부모가 너무 지시적이고 강압적일 때” 생기는 회피형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 자신을 이해하고 나와 자녀의 관계를 좀 더 건강하게 객관화 시켜서 보자는 거지 이 과정에서 부모를 원망하라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금쪽이는 인터뷰에서 “엄마한테 칭찬받을 수 있다면 스스로 하도록 노력할 수 있어?”라는 물음에 “응 미안해”라고 메시지로 답을 했다.
첫째 못지 않게 엄마 의존도가 높아 분리불안증을 보이는 둘째는 “엄마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해. 그래서 불안한 거야”라면서 소원 질문엔 “엄마보다 하늘나라 빨리 가는 거. 우리 가족 오래오래 다 같이 살고 싶어”라고 밝혀 부부를 눈물 흘리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 처방은 ‘모녀 독립 만세’다”라면서 서툴러도 스스로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이 들 때는 칭찬과 격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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