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월트 디즈니가 자신의 모든 걸 다 걸어 희망을 만들어냈다.
4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에서는 월트 디즈니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장항준이 스토리 텔러로 출연했다. 장항준은 "이정재, 아이언맨, 아바타의 공통점이 무너지 아시냐"고 물었다. 이에 출연진들이 잘 모르겠다고 답하자 장항준은 "출연료를 그렇게들 많이 받으시면서"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항준은 "세 가지의 공통점은 디즈니 영화라는 것"이라고 답을 알렸다.
장항준은 "미키마우스의 별명이 뭔지 아시냐"며 "세상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쥐"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키마우스가 얼마를 버는지 아시냐"고 질문했다. 이찬원, 김풍, 이용진이 2천억 원, 3천억 원 등 답을 유추하려 했다. 장항준은 "미키마우스의 연봉은 10조가 넘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월트 디즈니의 유년기가 공개됐다. 도망간 형제들을 대신해 집안의 일을 챙겨야 했던 월트 디즈니는 자신이 돌보는 동물들이 유일한 친구였다. 신문 배달을 하면서 신문에 나오는 만화를 보고 자란 월트 디즈니는 만화가를 꿈꿨다. 그러나 무척 힘든 시절을 보냈다.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씻고 남들이 버린 음식을 먹는 시기를 지낸다.
장항준은 "그러다가 디즈니가 최초의 동물 캐릭터를 토끼로 만드는데 반응이 대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토끼 캐릭터로 대형 배급사와 시리즈를 계약하게 됐다. 그러나 배급사의 갑질과 직원들의 배신 때문에 캐릭터를 뺏기기 일보 직전에 놓였다. 월트 디즈니는 포기하는 것과 법적대응을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섰다.
김풍은 "이 당시 창작자들에게 유리한 판례가 없었을 것"이라며 "나라면 캐릭터를 챙기고 내가 했다고 어그로를 끌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출연진들의 선택은 캐릭터를 포기하고 돈을 받는 것이었다. 실제 월트 디즈니의 선택도 같았다. 월트 디즈니가 법적대응을 하는 선택을 했다면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유명해지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오스왈드를 배급사에게 넘겨준 월트 디즈니는 캐릭터를 더이상 뺏기지 않기 위해 사람들이 싫어하는 동물로 캐릭터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쥐를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찰리채플린의 특징을 떠올리며 미키마우스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장항준은 "처음엔 미키마우스를 배급사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대박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목소리를 입힌 것"이라며 "지금은 당연하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획기적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디즈니의 OST가 시작된 순간이었다.
1929년 경제대공황이 일어나면서 모두가 실직하고 식량난까지 왔을 때, 웃음을 주는 건 유일하게 미키마우스였다. 그래서 모두가 미키마우스의 팬이 된 것. 그러나 미키마우스에게 큰 위기가 찾아왔다. 미키마우스가 너무 말썽을 부린다는 이유였다. 아이들이 함께 보는 영화였기에 학부모들의 불만이 많아졌다. 캐릭터의 성격을 유지할지, 변경할지 선택해야 했다. 출연진이 캐릭터의 성격을 유지하는 것을 선택했으나 현실이 바뀌었다. 도널드 덕이 없어졌다. 실제 월트 디즈니의 선택은 성격 변경이었다. 월트 디즈니는 미키의 성격을 부드럽게 바꾸는 대신 고약한 성격의 도널드 덕을 만들어냈다.
시대에 맞춰 진화한 디즈니 공주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신데렐라, 백설공주 등 1세대 공주들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다. 인어공주, 벨, 자스민 등 2세대 공주들은 꿈이 있고 인생을 개척하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엔딩은 결혼이었다. 이 판을 흔드는 3세대 공주, 엘사가 등장했다. 엘사는 "처음 본 남자랑 어떻게 결혼해?"라는 대사로 판을 뒤흔들었다. 이찬원은 "제가 볼 때 4세대 쯤에는 이혼 나올 것"이라고 예언했다. 송해나는 "돌싱 특집 같은 것도 생기겠다"며 동의해 웃음을 자아냈다.
애니메이션의 한계에 갈증을 느낀 월트 디즈니는 애니메이션으로 영화를 만들어보겠다는 다짐을 했다.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들기에 앞서 직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현실적인 제안을 하느냐, 감성에 호소하느냐 선택을 해야했다. 출연진들의 의견이 갈렸다. 현실적 제안을 택한 출연진들 때문에 백설공주가 변신로봇 만화가 됐다. 실제 월트 디즈니의 선택은 감성에 호소한 것이었다. 월트 디즈니는 직원들 앞에서 직접 3시간 동안 연기를 선보였다. 그렇게 나온 것이 백설공주였다. 직원들이 기립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월트 디즈니는 인간 공주역을 캐스팅했다. 마지 챔피언이라는 배우였다. 실제 배우의 움직임을 참고했고 실제 사자를 눈 앞에서 보며 스케치해 그림이 더욱 섬세하고 정확해졌다. 300명의 직원들이 3교대로 25만 장을 그려냈다. 한 사람이 그린다면 200년 동안 그려야 하는 양이었다.
월트 디즈니는 1935년에 백설공주를 기획했지만 구체화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백설공주 한편 만들기 위해 미키마우스 판권을 팔았다. 차, 집, 생명보험까지 다 팔았다. 그러나 엄청나게 드는 예산때문에 회사가 파산하기 직전에 놓였다.
디즈니가 파산해 대출을 갚지 못할까봐 불안해진 은행 직원이 디즈니 회사에 방문했다. 디즈니는 일부 만들어 놓은 백설공주 영화를 보여줬다. 은행 직원은 "돈 좀 벌겠다"며 기존 대출의 6배를 더 대출해줬다. 백설공주로 인해 월트 디즈니는 신문에 대서특필되며 인정받았다.
장항준은 "월트 디즈니는 미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물이 됐지만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현실 속 디즈니 랜드를 만든 것. 디즈니 랜드는 현재 전세계 아이들에게 사랑 받고, 희망을 주는 곳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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