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동치미' 방송캡쳐
MBN '동치미' 방송캡쳐

[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이혜정이 10년 만에 찾아왔다.

6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이혜정이 오랜만에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밝힌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은경은 "10년 전에 동치미 매운 맛일때 그 매운맛의 정점을 담당하셨던 분이다"라며 이혜정을 소개했다. 이혜정은 "와보니까 10년만에 왔다고 하더라. 그 세월이 흐른 줄 몰랐다. 그때는 남편에 대한 파이터 기질이 극도로 올라가 있었다. 지금은 그런 기질은 조금 순화된 거 같다. 근데 그 사람은 아직도 그렇게 꼬장부리고 그렇게 앉아 있다"라고 반전있는 근황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최은경은 "'당신 올해는 달라질 수 있어?'라는 약간 의문문이다. 뭐가 달라질 수 있는지. 원조 동치미 이혜정 마담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이혜정은 '고집만 피우면서 내 땅까지?'라는 주제를 공개했다.

이혜정은 "다들 아시잖아요. 저희 남편이 공부도 곧 잘했고 시집을 잘 간다는 생각을 하고 갔잖아요. 시집갈 때는 레지던트 관정을 하고 있었다. 다 부자가 될 거라고 생각하더라. 만날 때부터 늘 자기는 개업하지 않고 선생한다고 했었다. 그때는 되게 멋져보였다. 네 인생에 내가 함께할 거야 했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혜정은 "남편이 어느날 일이 하나 생겼다고 하더라. 저한테 그 땅 있잖아 의사한테 시집간다고 해서 부모님이 땅을 주신 게 있었다. 남편이 그걸 6촌쯤 되나요? 남편이 오촌 아저씨인거다. 사업하는 조카가 있었는데 제 이름으로 된 땅을 은행에 담보로 하고 그 집에 해준 거예요. 그 친구가 이게 아니면 부도가 날 거라고 하는 거다. 의논도 없이 해놓고 '근데 걔가 이자를 안 내' 하는 거다"라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이혜정은 "그 분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거다. 결국 부도는 나고 은행 이자는 갚았지만 땅은 날아간 거다. 남편이 그동안 엄청 야무지고 똑똑한 줄 알았더니 담보도 없이 해준거다. 그때 서운했던 시간이 있었다. 세월이 지나고 생각해 보면 이젠 저지레나 그만하고 나한테 이야기나 하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잘난 척 그만하고 살았으면 좋겠네요"라고 마무리했다.

신재은은 "비교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예전에 아내분들을 모아서 슈퍼와이프라는 프로그램을 했었다. 방송인 아내분들을 모아서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얼마나 불안하겠어요. 촬영하면 계속 전화하고 서로 대화를 하는데 저는 쉬는 시간에 와도 전화 한 통이 안 와 있는 거다. 끝날 때 아내를 데리러 나 오시는 거다. 근데 그 남편 분들이 다 유명하신 분들이었다. 저만 항상 안 데려오는 거다. 조영구 씨가 자기 너무 바쁘데요. 제일 안 바빠 보이는데"라며 서운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김영희는 "저는 비교는 아니고 다음 생에 태어나면 이런 남자였으면 좋겠다. 일단 말 수 없고, 연상, 60대도 괜찮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사람.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거든요. 그렇게 안 살아봤대요"라고 말해 남자들이 "막상 그러면 안 그럴 거다"라며 항의했다.

돈 때문에 맘고생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이혜정은 "20년 됐나봐요 어머님이 돌아가신 지가. 그 전에 80을 바라보시던 연세에 사업을 준비하고 계시다고 하는 거다. 시아버지가 대내적인 분이고 시어머니가 대외적인 분이다. 뜬금없이 사우나 사업을 한다고 하는 거다. 자재값을 줘야 하는데 돈이 8천만원이 부족하다고 하시는 거다. 저도 그런 돈이 있지 않으니까 친정엄마한테까지 부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혜정은 "엄마가 은행에서 그 돈을 찾아서 오셨다. 어머니 이거 제가 빌려 온 거니까 꼭 갚아 주셔야 돼요 이랬다. 돈이 모레 나온다나? 그러시는 거다. 근데 안 주시는 거다. 한 달도 안 돼서 그게 사기였던 거다. 아주 크게 당하신 거다. 그때 낙담하고 계시니까 돈 주세요 소리는 못 하잖아요. 결국 그거 때문에 화병이 시작돼서 3개월 있다가 돌아가셨다. 저만 중간에서 난감하게 됐다. 제가 어머니 저승길에 드렸다고 생각하고 거기다가 집을 사셨을까 땅을 사셨을까 했다"라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신재은은 "사실은 결혼할 때 남편이 앞으로 생활비를 주겠다고 하더라. 정한 금액이 있는데 2008년에 그 금액을 정했는데 아직까지 동결하고 있다. 물가가 이렇게 올랐는데. 정말 1원도 안 오르고 그 금액을 계좌로 받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데 제가 남편한테 얘기해서 받아야 하는데 제가 번 돈으로 계속 쓴 거다. 돈이 남는 게 없어서 사교육비는 남편이랑 상의를 해서 받아서 쓰는 게 낫다고 해서 남편을 설득했다. 쉽게 주지도 않고 받아 가면서 고맙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라고 하는 거다. 지금은 알뜰하게 제가 버는 돈은 제가 챙기고 정말 돈이 없다고 하면서 남편한테 받아 쓰는 걸로 바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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