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유연수가 다음 인생 목표로 응원을 받았다.
지난 17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연수 선수의 감동 스토리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음주 운전자와의 교통사고로 인해 은퇴하게 된 유연수 자기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차에서 자다 누가 깨워서 일어났는데 가슴 밑으로 움직임이 없는 거예요, 꿈인 줄 알았어요. 흉추가 부러져 있는 상황인데도 정신이 없어서 몰랐어요. 그런데 구급차에 탄 순간부터 누가 등을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더라고요"라며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버지 유웅삼 씨는 "중환자실로 옮겨진 연수가 처음 한 말이 ‘엄마 죄송해요. 엄마 좀 잘 챙겨주세요’"라며 "의사 선생님이 연수는 평생 못 걸을 거라고.. 연수 엄마는 쓰러지고"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유연수 선수가 "평생 누워 있든가 휠체어를 타야 된다고 하는 걸 얼핏 들었어요. 엄마가 밖에서 울고 계시는데 저도 같이 울면 엄마도 많이 슬퍼할까 봐.."라고 덧붙이자 유재석은 "알고 계시지만 내색을 안 하셨군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가해자를 생각하면 정말 화가 납니다. 가해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를 넘어섰다고 해요”라고 전한 유재석은 “너무 화가 나는 게 가해자로부터 사과 한 마디가 없었다고요?”라고 묻기도. “재판에서는 저희한테 사과하려고 노력했다고 하는데 정작 저희는 한 번도 연락을 받은 적이 없었어요. 그걸 듣고 더 화가 나더라고요. 와서 무릎 꿇고 사과라도 했으면 받아줄 의향이 있었는데 그렇게 얘기하니까 제 안에서 화가 나더라고요”라는 유 선수의 말에 “2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사과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는 겁니까”라고 분노했다.
그런가 하면 유연수는 재판에 도움을 준 구자철의 미담을 전했다. “자철이 형이 주변에 알아보고 탄원서나 이런 걸 저희 몰래 도와주신 것 같더라고요”라고 입을 뗀 그는 “그리고 제가 원래 선임했던 변호사가 재판 당일에 안 가신 거예요. 전화를 해서 ‘오늘 재판 있지 않아요?’ 하니까 확인해 본다더니 연락이 없어요. 그러고는 ‘첫 재판은 상황만 지켜보는 거다’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그런데 자철이 형 변호사님이 ‘한 명보다는 두 명이 낫지 않겠냐’고 연락을 주셨어요. 만약에 그날 안 오셨더라면 전 일반 상해 전치 32주 환자로 처리될 뻔 했어요, 저는 지금 하반신 마비에 장애를 갖고 있는데”라고 기막혀 했다. 다행히 재판 준비는 다시 원활히 재개됐고, 유웅삼 씨는 무료 변론을 해주고 있는 변호사와 비용 부담을 약속한 구자철에 대한 깊은 감사를 전했다.
끝으로 유연수 자기는 사고 후 운동을 권하는 의사의 말에 "운동을 16년 동안 했는데 무슨 운동을 또 해"라고 생각했다고. 그러나 재활 중 아버지와 함께 친 탁구에서 재미를 느꼈고, 어느덧 "다시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했다. "제 목표는 패럴림픽입니다"라고 밝힌 그는 "재밌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환히 웃어 미소를 자아냈다. 퀴즈를 맞힌 후 "기부를 하고 싶어서 꼭 맞히고 싶었어요"라고 안심한 유연수 선수는 상금을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 나눔재단에 기부하는 완벽한 토크 엔딩을 보여줬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5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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