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비틀스 존 레논은 문제아부터 평화주의자까지 다양한 모습이 있었다.
18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에서는 '대중음악의 전설' 비틀스의 멤버 존 레논의 인생을 인생 텔러 배철수와 함께 돌아봤다.
어느 밤, 한적한 곳에서 다섯 발의 총성이 울렸고, 사람들은 그 날을 '음악이 죽은 날'이라고 표현했다. 바로 비틀스의 존 레논이 살해 당한 날이었다. 뉴욕 센트럴 파크에는 존 레논을 추모하는 공간인 스트로베리 필즈가 생겼다. 보육원의 이름이기도 한 '스트로베리 필드'는 실제로 어린 존 레논이 자란 보육원 이름이었다.
배철수는 "실제로 고아는 아니었다. 부모님이 이혼을 해서 이모가 주로 키웠고, 존 레논은 보육원에 가서 늘 놀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존 레논은 갑자기 교통 사고로 세상을 떠난 엄마를 떠나 보내면서 세상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됐다. 그런 존 레논이 유일하게 정성을 쏟았던 일이 음악이었다.
폴 매카트니는 존 레논을 처음 보고 '날 때리면 어쩌지'라며 무서워했다고 한다. 당시 워낙 문제아로 낙인 찍혀 있던 존 레논이었기 때문. 폴 매카트니는 존 레논의 밴드에 들어가고 싶어 존 레논 앞에서 기타 연주를 했고, 존 레논이 "너 우리 밴드에 들어와"라고 말했다. 존 레논은 폴 매카트니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당시 유명한 가수였던 엘비스 프레슬리와 닮았다고 느꼈다고.
첫 공연에서 긴장한 폴 매카트니가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았고, 존 레논이 긴장을 풀어줬다고 한다. 이에 고맙고 미안했던 폴 매카트니가 자작곡을 만들어 존 레논에게 선물했다고 한다.
점점 유명해진 이들에게 독일 함부르크에서 공연 제안이 왔다. 그러나 생각 이상으로 열악한 환경에 비틀스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도망가는 것과 버티는 것이 선택지로 주어졌다. 이찬원은 "음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그런 환경에서는 내 의지랑 관계없이 스트레스가 쌓일 것 같다. 좋아하는 일이 싫어지지 않도록 도망갈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패널 모두 도망가는 것을 택했지만 실제 존 레논은 버텼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그때 버텼던 시간들이 비틀스의 실력을 엄청나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거친 락커 스타일에서 아이돌 스타일로 변화를 주라는 앱스타인의 제안을 받아들인 존 레논은 단정한 모습으로 변신하며 시그니처 스타일을 완성했다. 비틀스는 영국을 넘어 미국까지 진출하게 됐다. 로큰롤 음악이 젊은 세대를 사로잡으며 빌보드 싱글 차트에 20곡이나 1위에 오른다. 심지어 싱글 차트 1위부터 5위까지 비틀스 노래이기도 했다. 전 세계에서 음반을 제일 많이 판 가수이기도 하다.
1964년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매니저 앱스타인은 "언제 어디서나 전쟁 얘기는 절대 언급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어느날, 기자의 전쟁 관련 질문을 받고 존 레논은 "우리가 지금까지 만든 노래는 전쟁에 반대하는 노래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이에 매니저의 걱정과 달리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인기가 식을 줄 모르던 그때, 가장 잘 나갈 때가 가장 위험하다고 했던가. 사람들은 순식간에 비틀스에게 등을 돌렸다. 요즘 인기가 너무 많지 않냐는 질문에 존 레논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보다 유명하다"라고 대답한 것이 문제가 된 것. 일이 심각해지자 존 레논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했다. 존 레논은 현실에 염증을 느껴 공연을 중단했다. 앨범 작업에 집중했고, 그때 만들어진 명곡은 'LET IT BE'였다.
3년 만에 비틀스가 루프탑 콘서트를 열었다. 이 무대는 안타깝게도 비틀스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오노 요코의 등장 때문이었다. 비틀스 팬들이 오노 요코를 비난했다. 오노 요코를 만난 후 존 레논은 사회에 눈을 뜨게 됐다. 각각의 멤버들도 원하는 방향이 달랐다. 결국 1961년 5월 비틀스가 공식 해체했다.
1969년 오노 요코와 결혼한 존 레논은 기자들에게 "침대 속 존과 요코의 신혼여행에 초대한다"는 초대장을 보낸다. 실제로 초대장에 적힌 날짜에 네덜란드의 한 호텔에서 존과 요코는 침대에 누워 일상을 보냈다. 일종의 예술 행위를 한 것.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였다.
눈엣가시가 된 존 레논은 FBI에게 사생활 감시까지 당했다. 존 레논이 마지막으로 찍힌 사진에 존 레논을 살인한 마크 채프먼이 존 레논에게 사인을 받는 모습이었다. 마크 채프먼이 존 레논을 살해한 이유는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로부터 53년이 지난 2023년 11월, 비틀스 신곡이 발표됐다. 30대 존 레논 목소리와 80대가 된 멤버들의 화음으로 만들어진 'NOW AND THEN'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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