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캡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캡처

[헤럴드POP=유지우기자]서장훈이 한 모자의 사연에 눈물을 흘렸다.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55회에서는 세상을 떠난 둘째 딸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한 가족들이 고민을 털어놓았다.

보살집을 찾은 다정한 두 모자. 사연자는 "요즘 생각이 많아 찾아오게 됐다. 딸 둘에 아들 하나다. 둘째에 대해 어떠한 결정을 했는데, 딸이 '나에게 왜 시간을 더 주지 않았냐'라 물을 것만 같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사연자는 "둘째가 오늘 딱 100일 됐다. 하늘나라로 간 지 100일 째다"라며 먹먹한 모습을 보였다.

"사고다. 강원도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 익수 사고를 당했다"라 밝힌 사연자는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와 갔는데, 거센 파도에 남자친구가 물에 빠졌다고 했다. 구조 요청을 했고, 저희 아이는 나가다 그런 소리를 들으니 다시 들어간 것이다. 그때 사고가 났다. 그 후 남자친구는 다행히 해변에 있던 일반인들에게 구조가 됐다"라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샀다.

사연자는 "이미 시간이 오래 지나게 됐고, 심정지가 37분이 된 상태였다. 깨어날 확률이 0.1%라 했고, 설령 깨어나더라도 식물인간 혹은 뇌사 상태일 것이라 하더라"라 말해 충격을 안겼다.

사연자는 "중환자실이라 아침에 10분 정도 면회를 했다. 나중에는 마지막 인사라도 하라고 1인실로 옮겨 주시더라"라 말했고, 서장훈은 눈물을 흘렸다.

또한 사연자는 "둘째의 남자친구는 장례식도 같이 잘 치렀고, 지금도 왕래한다. 전화도 자주 한다"라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본인이 현장에 있었던 것 아니냐. 그 친구야말로 너무나 힘든 인생을 살아갈 것 같다. 어느 시점에서는 떨어져 있어야 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라며 걱정을 표하기도.

이에 사연자는 "살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냐. '널 내 아들로 생각할 거다'라 이야기했다. 또 '내 아들이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행복한 가정 꾸리고, 아이도 낳고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라 말했다"라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사연자는 고민에 대해 밝히며 "딸이 뇌사 추정을 받았었다. 그래서 저희 식구가 장기 기증을 결정했었다. 장기 기증을 하고 마지막으로 수술실에 들어갈 때 꼭 아이가, '내일이면 눈 뜨려고 했는데 왜 나를 포기했냐'라고 말할 것 같은 거다. 저희 식구들이 '너 참 용감하다. 감사하다, 고맙다' 그렇게 인사를 했는데도 아이가 말을 못 하니 혹시나 기다려주길 바란 것 아닐까 싶은 거다. 나중에 제가 하늘나라에 가게 되면 아이가 절 원망하며 날 데리러 나오지 않으면 어쩔까 싶다. 엄마가 너를 절대 포기했던 건 아닌데"라 말했다.

"지금 네 분에게 장기가 가게 됐다"라 밝힌 사연자에 서장훈은 "기증을 대기하고 있는 가족들의 마음이 쉽지가 않다. 왜냐면 기증자보다는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본인을 희생해 4분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해 드린 숭고한 일을 한 거다. 더 이상 그 일로 괴로워하지 마라"라 일렀다.

사연자는 "아이가 생각나 방에 들어가 눕지를 못하겠더라. 계속 아들과 지내다 2주 전 이사를 했다"라며 슬픔을 빠져나오기 위해 한 노력에 대해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남은 가족이 매일 슬퍼하며 사는 걸 원치 않을 거다"라며 사연자를 응원했다.

사연자는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면 그때는 엄마에게 많이 의지할 수 있게 좋은 엄마가 되어 주겠다. 웃으면서 만나자. 사랑하고 고맙다"라며 딸에게 못 다한 말을 전했다.

누나의 장기 기증을 가장 먼저 제안했다는 동생은 "죽음이 두려웠는데, 누나 덕에 두렵지 않아 졌다. 내가 원래 엄마 아빠 할머니 잘 챙기지 않았냐.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재미있게 놀고 있어라. 시간은 상대적이니 금방 가겠다. 또 같이 놀자. 고마워 누나"라 이야기했다.

한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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