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김창옥이 진짜 맨몸을 보고 결혼하라고 강조했다.
15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에서는 피할 수 없는 싸움 '커플 전쟁'을 주제로 커플들을 위한 솔루션을 제안했다.
김창옥은 "결혼은 발레다. 발레의 가장 어려운 단계, 듀엣이다. 홀로 춤추는 걸 잘하면 듀엣을 할 수 있다더라. 홀로 서기도 못하는 사람들끼리 만나다보니 너무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라고 정의했다.
김창옥은 "아마 여기 계신 40대 분들은 연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으셨을 거다"라며 "공부 안 하고 연애질이냐는 얘기 많이 들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남녀가 선호하는 배우자상에 대해 김창옥은 "남자는 매력적 외모의 여성을 빨리 구분한다. 0.2초만에 안다고 한다. 스치는 순간 안다는 것이다. 남자는 매력적 외모의 여성을 보면 뇌하수체에서 도파민이 나온다. 의욕이 생긴다. 그 여자 보면 막 열정 넘친다"며 도파민이 나온 남자 연기를 해 웃음을 안겼다. 김창옥은 "남자는 여자가 사회적 지위가 떨어지든, 학벌이 안 좋든 상관없다. 예쁘니까 괜찮다. 예쁘면 한글 몰라도 된다"며 극단적인 예시를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옥은 "여성들은 안정감 있는 남자를 선호한다. 지위, 학벌 등이 안정적이며, 정서적 안정감도 본다. 그러나 이 요소는 결혼에서 꽤 불안정하다. 왜냐하면, 남자는 연애할 때 다정한 말투를 쓰고 열정적이지만 결혼 후에는 그런 설렘과 흥분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한 여성 관객이 군인 출신의 칼각 FM 남자친구에 대한 사연을 밝혔다. 연애만 할 때는 몰랐던 모습이 동거하면서 드러나 힘든 점을 언급했다. 이에 남자친구 역시 여자친구와 맞지 않는 점을 말하며 힘들어했다.
김창옥은 "제가 강박이 있다. 제가 해병대를 나왔는데 거기서는 죽을 때도 오와 열을 맞춰 죽으라고 한다. 그게 제대한 지 3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강박이 있다. 저는 아직도 옷이랑 속옷을 각잡아서 다려입는다. 집에 가면 정리하고 차에서도 정리한다. 정리하다가 죽을 것 같다"며 정리에 대한 강박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창옥은 "여자친구 분이 얘기를 하면서 남자친구 분 눈치를 계속 본다. 근본은 무조건 애정이지만 조심스럽기도 한 거다. 내가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이 사람 기준에 못 미치는 것. 주눅 들고 내가 또 잘못했나? 한다고 했는데 싫어하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치게 된다"며 사연자를 대변했다. 김창옥은 "내가 행동을 잘한다면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왜? 이미 가장 강력한 말을 했기 때문"이라며 남자에게 조언했다.
다음은 예비 부부의 사연이 나왔다. 모든 취향이 잘 맞는 커플이었지만 서로 금전적인 면에서 오픈을 하지 못했다는 사연이었다. 거수로 관객의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결혼 전 재정 상태 공개에 찬성하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황제성은 "집에 빚이 많았다. 그래서 결혼 전 아내에게 오픈했다. 상관도 없는 사람이 같이 고생하게 되는 거니까"라며 "제가 얼마나 처절하게 빚을 갚았는지 (아내가) 보고 책임감 있다고 느껴서 결혼했다더라"고 털어놨다.
김창옥은 "속궁합 보고 결혼해야 된다는 말이 자연스러운 시대다. 여행가서 서로의 맨몸 보는 게 진짜 그 사람이 아니다. 진짜 맨몸은 첫번째 언어, 두번째 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김창옥은 "연애 초에는 불맛과 같다. 결혼은 식은 음식과 비슷하다. 불이 오래 못 간다. 진짜 중요한 건 언어 궁합을 보는 거다. 각자의 부모님 집에 가서 그의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하는 말들을 보라고 하고 싶다. 30년 후 이 남자가 내게 하는 말과 같다"고 조언했다.
다음 주제는 3살 큰아들과 10개월 딸 쌍둥이가 있는 아이 셋 엄마가 남편과 함께 있는 시간이 두렵다는 사연을 보냈다. 사연자는 남편의 뜨거운 사랑이 부담스러웠다고. 옷깃만 스쳐도 애가 생기면 어쩌나 노심초사, 어쩌다 후끈 달아오르면 너무 무섭다고 밝힌 사연자는 남편이 생산직에서 서비스직으로 직종 변경할 것을 약속받고 싶어했다.
사연자는 "남편은 넷째를 원하고 있고 저는 절대 안된다고 한다"며 걱정했다. 사연자 남편은 김창옥에게 조언을 구했다. 김창옥은 "우리는 영생의 욕망이 있다. 영생이 안되니 자식을 낳아 영생에 준하는 욕망을 충족시킨다. 번식을 포기하는 것은 이런 욕망이 끊기는 것. 남자들이 이런 것 때문에 정관수술을 하기 싫어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창옥은 "개인적으로 내가 저런 부모님 아래서 자랐다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저는 아직 치료되지 않은 게 있다. 불안이다. 저 부모님 아래서 컸다면 지금과 다른 세계, 다른 마음으로 살 것 같다고 강하게 느꼈다. 엄마와 아빠가 사이 좋은 모습이 최고의 유산이다"라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다음은 16년을 산 남편과 둘이 있으면 어색하다는 여성의 사연이었다. 김창옥은 "우리는 결혼하면 '내 이름'이 없어지고 역할만 남는 것 같다. 그러면서 남편들이 속으로는 미안해한다. 남의 집 귀한 딸 데려와서 잘해주지도 못하고"라며 남자를 대변했다. 김창옥은 "우리가 스무살 넘으면 각자 자기의 소망을 담은 이름을 지어보면 좋겠다. 자신의 진짜 소망을 알면 자신의 스트레스를 스스로 이겨낸다"며 역할로만 살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나부터 열까지 맞지 않는 예비부부의 사연이 나왔다. 김창옥은 "날짜 안 잡았다니 다행이다"라며 "일단 결혼은 손해보면서 하면 안된다. 결혼이 이득이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김창옥은 "네가 좋은 게 좋아라는 마음이어야 한다. 사랑에 가까운 모습은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남편 소주 심부름을 그만하고 싶다는 사연이 나왔다. 남편이 잔심부름까지 전부 아내에게 시킨다는 내용이었다. 실은 남편의 속사정이 있었다. 힘이 없고 밖에서 좋지 않은 일을 겪었던 남편이 무기력증을 겪고 있던 것. 김창옥은 "남자는 그런 얘기를 아내에게 하지 않는다. 왜냐? 얘기해봤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아내 걱정만 시키기 때문"이라며 "여자분들은 외부에 말할 곳이 많다. 친구, 종교 등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김창옥은 "밖에서 역할 연기를 잘하고 집에 가서 전원이 훅 꺼지는 거다. 아내가 잘 받아주고 계신 것. 다만 이 상황이 오래 가면 받아주는 사람도 지치게 되니 대화를 꼭 해 보시라"며 응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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