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박신양이 대표작을 리뷰했다.

21일 밤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화가가 된 배우 박신양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자신의 그림 이야기를 전하려 책을 출간했다고 밝힌 박신양은 “진짜 작가님 느낌이 나는데요”라는 유재석의 말에 “저 작갑니다?”라며 “저자라고 하죠?”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10년 동안 그린 작품 중 130점을 공개한 첫 개인전 소식을 전하기도.

러시아 유학 중 만난 친구 키릴의 영향을 받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한 박신양은 자신의 작품 ‘당나귀’에 대해 “전생이 있었다면 제가 당나귀였을 것 같아요. 한없이 짐을 지는, 짐이 없어도 찾아가서 지는. ‘짐이 과연 짐인가. 벗어던져야 할 무엇인가, 짐 속에서 찾아낼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작업했어요)”라며 작품에 담긴 철학을 들려줬다.

“사실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그리게 됐는데 카메라를 켜놓고 14시간 정도 그렸어요, 저게 높이가 2m거든요. 그러고 나서 3개월 동안 못 일어났습니다”라는 ‘당나귀’ 비하인드에 두 자기는 입이 떡 벌어졌다.

그런가 하면 배우 박신양으로서의 대표작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으로 다룬 영화는 영화‘편지’. 병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아내에게 영상 편지를 남기는 명장면을 언급한 유재석은 “아무리 연기여도 힘드셨을 것 같은데”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 씬 두 번 밖에 못할 것 같다 하고 두 번 하고 탈진했죠”라는 회상한 박신양은 “현장에 계신 스태프들도 당시에 우시는 분들이 많았대요”라는 유재석의 말에 “스틸 사진을 찍던 분이 뷰파인더로 보다가 감정이 북받쳐셔 ‘흑’ 소리 내고 쓰러진 거예요. 그 소리가 영화에 들어가 있어요”라고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영화 ‘약속’ 중 성당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을 함께 보며 민망해하던 박신양은 “오랜만에 듣고 싶어요”라는 두 자기의 요청에 ‘유퀴즈’ 버전으로 바꾼 ‘약속’ 명대사를 들려줘 웃음을 안겼다.

두 자기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 이야기를 꺼내며 “가는 데마다 ‘애기야 가자’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 많지 않았어요?”라고 물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긴 박신양은 조세호가 ‘애기야’ 대사를 처음 보고 든 생각을 묻자 “’이걸 했을 때 사람들이 나를 제정신으로 보겠나’, 낯부끄러웠죠”라는 솔직한 답변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조세호는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을 집중해서 해야 하는데 제작진은 열심히 준비했을 텐데 나는 하는 척만 하는 게 아닌가?’”라며 카메라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의 박신양의 직업관을 궁금해 했다.

박신양 역시 조세호의 고민에 공감하며 “여기 현장에는 스태프들이 많이 앉아있지만 우리 모습을 보게 되는 건 우리가 모르는 누군가들인데 그럼 일을 앞에 있는 스태프들과 하는 건가 화면 너머의 사람들과 어떤 관계가 만들어지는 건가”라며 화두를 던졌다.

“이렇게 눈 앞에만 본다면 경제적인 효율을 생각할 수 있지만 ‘보는 분들에게 진심을 전해야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언제 어떻게 내 모습이 보여지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진심을 다하자. 그게 전달된다면 나는 행복하겠다, 연기든지 그림이든지”라는 그의 신념에 유재석은 “점점 더 궁금해지는 게 있어요”라며 박신양의 철학에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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