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이효정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원조효녀가수 이효정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원조효녀가수 이효정에 최은경은 "치매에 걸린 친정엄마를 27년 모셨어요"라고 말했고, 이효정은 "결혼하고 바로 며칠 있다가 어머니 치매 진단을 받게 됐다. 너무너무 힘들었던 결혼 생활을 잠시 후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효정은 '나는 15명의 여자와 남편을 공유했다'라는 제목으로 충격을 줬다. 이효정은 "제목이 충격적이시죠? 저한테 들킨 것만 15명이에요. 그런데 돌아가시고 나서 또 두 사람이 발견됐어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효정은 "4남 2녀 중에 막내딸로 태어났다. 8살에 트로트를 접하고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 18살, 16살의 두 오빠가 순간적으로 확 돌면서 조현병이 왔다. 그래서 저는 너무 무서운 가정에서 자랐다. 아버님이 충격으로 중풍 치매가 와서 쓰러지셨다. 제가 17살 때부터 아버지 대소변을 받아냈다. 정말 너무 힘들었고, 너무 어린 나이에 죽음을 엿본 거예요. 심한 우울증으로 제가 너무 힘들었다"라며 힘들었던 어린 시절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이효정은 "언니가 많은 연예인을 알고 있었다. 제 손을 잡고 야간 업소에 세웠다. 7시부터 새벽 5ㅅ까지 일을 시켰다. 13군데를 뛰었다. 팝송을 부를 줄 아니까 나이트클럽까지. 그렇게 해서 번 돈을 언니가 다 가져갔다. 언니가 하는 말이 내 돈이라고 나가라고 했다. 저를 찬물에 닭 잡듯이 언니가 마음대로 했다. 거기서 빠져나가야 하니까. 태어나서 처음으로 알게된 오빠 같이 지냈던 결혼한 남자한테 도움을 요청했다. 저는 고아처럼 쫓겨나서 예물도 못하고 결혼식을 초라하게 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효정은 "그때부터 신혼여행 가면서 남편이 저를 홀대하기 시작했다. 저는 결혼을 하고 싶지 않았다. 가수로 성공하고 싶었다. 그런데 언니한테서 도망가려고 결혼을 했는데 어머니가 치매 오신 거다. 2남 2녀가 남았는데 기관에 모시자고 했다. 안 된다. 엄마는 우리 6남매를 돌봤는데 어떻게 요양원에 보내냐. 내가 모시겠다고 했다"라며 결혼을 하게된 이유와 친정엄마를 모시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효정은 "그 사람은 공부도 많이 했다. 정말 호화스럽게 산 사람인데 시골 어머니가 오니까 너무 싫어하는 거다. 31살에 결혼했는데 바깥으로 도는 거다. 하루에 7~8시간 운동을 했는데 거기에 지인들하고 지냈다. 어느 날 남편이 아팠다. 근데 제가 아무 것도 안 챙겼다. 주변 여자 친구들이 막 챙겨주니까. 저는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저는 효녀지만 남편한테는 못한 아내였다. 어느 날 그분이 59살에 돌아가셨다"라며 "그 사람만의 잘못이 아니었구나. 내가 27살에 엄마를 끌어안고 내 생각만 하고 아내 역할을 제대로 못했더라고요. 지금 물고 뜯고 싸우려니 그 사람은 이미 고인이 됐고요. 어머니고 12년 전에 잘 모셔드렸습니다"라고 이야기를 끝냈다.
최은경은 "아예 건강을 너무 자신있어 하는 건강불감증이 나은지. 건강염려증. 어느쪽이 더 나은 거 같으세요?"라고 물었고, 김용임은 "아프면 병원 가면 된다. 그냥 호들갑 떨면서 작은 병이어도 크게 얘기하고 그런 사람들이 있단 말이야. 아프면 무조건 병원에 가라. 옆사람 귀찮게 하지 말고 본인이 알아서 병원에 가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박용우는 "여자들은 기본적으로 잘 아프다. 남자들은 그 쓸데없는 자신감 때문에 건강하다고 한다. 건강검진 결과를 보면 부부간의 긴장감이 돈다. 남자는 건강에 지나치게 자신만만해서 불만 여자는 허구한 날 아프다고 해서 불만"라며 이야기를 풀었다.
박용우는 "여자들은 골골거리고 아파서 왓는데 건강검진 결과를 보면 이상이 없다. 여성들은 기본적으로 나이가 들 수록 통증에 대한 역치가 떨어진다. 조금만 무리해도 금방 아프다. 완경기 이후에는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더 예민해지는 거다. 정말 아픈데 검사에는 이게 안 나오는 거다. 그리고 여자들이 아프다고 하는 건. 나 아픈 것 좀 공감해줘. 이해해줘라는 거다"라고 말했고, 여성 출연자들이 모두 공감했다.
김용임은 "어깨에 힘줄이 끊어져서 수술 날짜를 잡았다. 코로나 끄탈 무렵이라 다행히 보호자 1명이 들어갈 수 있었다. 남편이 다 도와줬다. 이 수술이 정말 아프다. 화장실 가는데 어지러우니까 갈 수가 없는 거다. 남편이 옷 내려주고 용변 처리까지 다 해주고. 저녁에 잠을 자는데 너무 아픈 거다. 이 사람도 잠을 한숨도 못 잤다. 그때 당시에 이게 아들한테 해달라고 했으면 내 추한 꼴을 보일 수도 없고 남편이라 좀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남편에게 고마웠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야기를 듣던 이효정이 "저도 결혼 초반에 정말 행복하게 살 거라고 장담했다. 그런데 나갔다가 들어오시잖아요, 남편분께서. 저는 하늘나라 가셨으니까. 그런 남편이 없는 거다. 그래서 용임 씨 신랑 얘기도 부럽고"라며 부러움에 눈물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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