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유태오, 류승룡이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6일 밤 방송된 tvN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인생을 팔당터널' 편에 출연한 유태오, 류승룡과의 만남이 전파를 탔다.

자기들은 한국인 배우로는 처음으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유태오와 만났다. “2016년도, 2017년도에 우리의 통장에 한 번 0원도 떠본 적이 있어요”라며 힘들었던 무명 생활을 전한 유태오는 “니키의 작업으로 어떻게 메꿀 수는 있었는데 제가 그때 너무 미안해서 ‘영원히 나는 돈 못 버는 배우일 수도 있어’라고 했는데 니키는 그냥 편안하게 ‘당연하지. 여보가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지만 같이 열심히 하자’ 했어요”라며 묵묵히 옆을 지켜준 니키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제가 한참 돈 못 벌었을 때 같이 장보러 마트에 갔는데 맛있는 포도를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는 모습들(이 생각나요), 너무 미안했죠”라며 또다른 에피소드를 들려주던 유태오는 “다시는 그렇게 안 되게 만들려고 정말 열심히 할 거예요”라고 다짐했다.

유태오는 단역 생활을 거쳐 2021년 영화 ‘버티고’로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받았다. 데뷔 19년만에 받았다는 유재석의 설명에 “우리나라에서 인정받았다는 게 저는 너무 좋았죠”라고 입을 뗀 유태오는 “제가 고생한 얘기 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니키도 ‘고생한 거에 비해서 얼굴이 참 고생 안 한 것처럼 보인다’고”라고 해 웃음을 줬다. “고생했던 순간들을 생각해보면 너무나 고마웠던 인정이었죠”라고 말을 이어간 그는 “어쩌다 제가 다국적인 문화에서 자라게 됐지만 그래도 피는 한국인인데.. 좋았죠”라며 울컥해 다시 한번 눈물을 글썽였다.

이후 출연한 류승룡 역시 20대 시절 생계를 위해 수없이 아르바이트를 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러다 뮤지컬 ‘난타’의 초기 멤버로 합류한 후 외국 언론에도 자주 등장하며 미국 투어, 유럽 투어를 돌았다고.

다른 연극 배우들에 비해 수입이 좋았다고 설명하던 그는 “그런데 대사를 못 하니까 조금 갈급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과감하게 그만두고 연기를 하려 했죠. 고정 수입이 없어지는 거지만 그래도 말하는 연기를 하고 싶어서 도전했죠”라고 했다. “당시 여자친구이자 지금의 아내분께서 ‘돈은 내가 벌 테니 하고 싶은 연기를 해’ 하셨다고요”라며 감탄한 유재석에 류승룡은 “가장 큰 터닝포인트가 됐죠”라며 아내에게 고마워했다.

‘난타’를 그만두고 다시 아르바이트를 하며 오디션에 도전했다는 류승룡의 이야기를 듣던 유재석은 “그 당시 자동차에 컴프레셔를 들고 다니셨다고”라며 깜짝 놀랐다. “여러 장비가 있었어요, 어떤 일이든 바로 투입될 수 있게”라며 도로 포장, 과수원 비닐하우스 설치 등 다양한 일을 해온 류승룡의 이력에 유재석은 “류승룡 씨가 원조 N잡러(여러 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네요”라며 혀를 내둘렀다.

영화 ‘최종병기 활’로 이름을 알린 후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류승룡은 약 5년간 지속된 흥행 부진으로 마음고생 했던 일을 떠올렸다. 이후 영화 ‘극한직업’을 만나 큰 사랑을 받은 일을 꺼낸 류승룡은 “아내는 ‘터널이 지나면 또 다른 터널이 나올 거다. 마음의 예산을 넉넉히 세우자’고 했어요”라고 해 또 한번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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