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아형' 방송캡쳐
JTBC '아형' 방송캡쳐

[헤럴드POP=전하나 기자] 김범수와 KCM이 찾아왔다.

전날 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김범수와 KCM이 찾아온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KCM과 김범수가 강렬하게 등장했다. 두 사람에 이수근은 "이렇게 보니까 혼성 듀오 같다"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머리를 왜 이렇게 많이 길렀어?"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사극을 준비하냐며 놀리는 김범수는 "자꾸 이런 식으로 풀리면 안 돼 지금. 꼭 길러야겠다 한건 아닌데 코로나 때 샵을 못 갔는데, 머리가 덥수룩해 지는 걸 보면서 길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머리를 기르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진호는 "군대에 같이 있었다. 노래는 내가 처음에 우리 부대에 왔을 때 장난 친다고 시켰다"라며 KCM과 인연을 밝혔다. KCM은 "군기 바짝 들어 있는데 진호가 있는 거다. 코인 노래방에 나를 데려가는 거다. 500원을 쌓아 놓더니 그 코인이 떨어질 때까지 노래를 했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고, 이진호는 "그때가 처음 본 거야"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데뷔 25주년이 된 김범수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거 같기도 하다. 선배님들이 25주년이라고 하면 어떻게 저기까지 하실 수 있을까 했었는데 내가 여기까지 와보니까 그렇게 대단한 것 같지도 않고 그래"라고 말했다.

새 앨범 내고 집에서 쫓겨날뻔했다는 KCM은 "어느덧 나도 20주년이더라. 그게 크게 피부로 와닿지 않았는데 팬들이 너무 축하해준다고 하더라. 그냥 넘기기 그래서 사비를 털어서 앨범 제작을 했다. 근데 그걸 아내가 몰랐지. 많이 혼났다"라고 말했다.

KCM은 "회사도 아닌 건 아니다라고 생각을 한 거 같다. 그래서 사비로 20주년 앨범을 만들었다. 팬들도 좋아하고 해서"라고 말했고, 강호동의 "대박 났잖아"라는 말에 KCM은 "아니야 쪽박 찼어"라고 담담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한 김범수는 "얼굴 공개하기 전이 훨씬 평온했어. 공개 이후부터는 가시밭길이야. 숨어 있었을 때는 별탈 없었는데. 음악 시작할 때 부모님이 반대 엄청 많이 하시고. '너는 연예인은 아닌 거 같은데 자꾸 연예인 한다고'. 그리고 얼굴 없는 가수 한다고 할 때도 속상해 하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범수는 "중간에 '하루'라는 노래가 빌보드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보니 뉴스에서 연락이 온 거야. 가수가 직접 나와서 해명도 좀 해주고 인터뷰를 해줘라. 얼굴 없는 가수라서 정면은 거부하고 측면 인터뷰로 수락했다. 결국에는 측면으로 인터뷰를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다 추억이지"라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KCM은 "나도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했다. 범수랑 매니저가 같았다. 노래를 배우라고 범수를 소개시켜준 거다. 나는 사실 그 당시에 엔지니어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김범수가 "기술자 관상이야. 그러니까 부모님이 반대를 하시지. 나같아도 반대하겠어"라고 덧붙여 멤버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KCM은 "내 머릿속 이미지랑 너무 달라서. 근데 대화를 나눠보니까 인성만큼은 정말 조인성이다. 연습생도 아니고 그냥 노래 배우러 왔는데 나를 너무 대우해주는 거다. 그 인성을 그대로 배웠다. 그리고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를 했다"라고 말했다.

김범수는 "신인 때에 비하면 따라할 수 없을 정도로 창법이 바뀌었다. 내가 가진 테크닉보다는 프로듀서가 원하는 걸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그게 내게 아니었던 거다. 그때의 창법을 좋아하는 팬분들이 계시다. 나는 이걸 재현하고 싶은데 안 돼"라고 말했다. 이어 김범수는 초창기 목소리에 "나는 이게 아직 나 같지가 않아. 다르지 않아? 완전히"라며 "지금 다시 연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범수는 "나는 사실 순위나 상 복이 많은 가수는 아니야. 수상 소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근데 내가 살면서 가장 1위를 오래 해본 기억이 '나는 가수다'에서 이소라의 '제발'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경연 1등을 했는데. 그 무대 이후로 그 방송이 한달 정도를 쉬었어. 근데 그 동안 모든 차트에 1위를 하고 있는 거다. 나한테는 기적 같은 일이지"라고 말햇다. 이에 KCM은 "그때가 아마 범수가 연예인 병이 최고로 올랐을 때다. 일단 전화가 안 되는게 첫 번째 증상이다"라고 말했고 김범수가 인정했다.

연예인병을 어떻게 치료했냐는 질문에 김범수는 "자연스럽게 내려오니까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더라. 지금은 좀 접었고. 예능 강자가 되고픈 생각이 있었다. 연예인병 걸리기 시작했을 때 욕심이 생긴 거다. 호동이랑 방송을 본격적으로, 호동이랑 하면 나는 정상을 찍을 줄 알았다. 두 편 정도를 진짜 열심히 했다"라며 "'맨발의 친구들'하고 '투명인간'. 예능도 제목 잘 지어야 돼"라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강호동이 말하는 흑역사 5개 중에 두개가 다 들어가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범수는 "트라우마 생긴 게 콩트다. 그때 콩트를 진짜 많이 했다. 지금도 콩트하라고 하면 심장이 막 뛰고"라고 말했다.

KCM은 "농담으로 연예인병 말기라고 했는데, 발라드에서 왜 상의 탈의를 하고 진지하게 발라드를 한 거야?"라고 물었고, 김범수는 "피지컬 괜찮지 않아? 열심히 만든 건데. 발라드에다가 할 거는 아니었다고 지금 생각은 해. 그건 인정하는데 동양적인 느낌의 노래였기 때문에 고전무용이나 현대무용으로 하고 싶었던 거야. 근데 그렇게 안 나오더라"라고 해명했다. 김범수는 "저런 시도는 다 내 의지야. 예능 짤로 돌아다니는 것들은 다 내 의지라고 생각하면 돼. 근데 나는 후회는 안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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