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노인의 질병 양상을 설명했다.
21일 방송된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노년의 활력을 찾아줄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과 만났다.
안문숙의 안내로 간 곳은 축구장이었다. 이들은 85세 이상 노인들이 모여 만든 한우리 축구단과 만났다.제일 막내는 41년생 83세, 최고령자는 97세였다. 이들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활력이 넘쳤다.
박원숙과 안소영, 혜은이와 안문숙이 팀을 나눠 승부차기에 나섰다. 골키퍼가 혜은이의 공을 일부러 막지 않아 혜은이 팀이 승리했다. 박원숙이 따지자 골키퍼는 "노래 잘하니까 봐줘야지"라며 혜은이에 대한 팬심을 고백했다.
네 사람이 꽃 시장에 방문했다. 박원숙은 꽃을 구매하다가 사장님의 얼굴을 보고 "잘생기셨네"라며 감탄했다. 이어 박원숙은 "단골 많으시냐"며 계속해서 질문을 이어갔다. 안소영이 "이 사장님, 얼굴도 멋지지만 목소리도 멋지다"며 칭찬을 건넸다. 안소영은 꽃집 사장님에게 "몇 살이냐"며 나이를 물었다. 꽃집 사장님이 34살 양띠라고 답하자 안소영이 아쉬워했다.
네 사람은 꽃을 구매해 각자 꽃다발을 만들었다. 그리고 길가에 두고 무료로 가져가라는 문구를 써 넣은 푯말을 옆에 뒀다. 네 사람은 근처에 앉아 누가 꽃다발을 가져가는지 지켜봤다. 지나가던 사람이 가장 먼저 가져간 꽃다발은 안문숙이 만든 꽃다발이었다. 안문숙은 "기분 묘했다. 남을 위해 만들고 베푸는 게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네 사람이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와 만났다. 정희원 교수는 "노쇠하면 심근경색이 와도 가슴이 안 아플 수 있다. 의식만 처질 수 있다. 폐렴에 걸려도 열이 안 날 수 있다. 노인은 질병 양상이 다를 수 있다. 어르신들은 취약한 부분으로 증상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희원은 "90세에 내 다리로 걷겠다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며 노인이 됐을 때의 태도와 목표를 설명했다. 이어 정희원은 "수십 년 동안 쌓여온 왜곡된 습관 때문에 아플 수 있다. 혈당 관리를 지금 하면 10년 뒤에 그 결과가 나온다"며 바른 습관을 오랫동안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정희원은 "노인은 아기랑 정말 비슷하다.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면 된다"며 "70세가 넘으면 밥과 고기로 이루어진 식단을 아침, 점심, 저녁마다 꼭 챙겨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숙이 간헐적 단식을 한다고 밝히자 정희원은 "간헐적 단식을 할 때는 근력 운동을 항상 하셔야 한다. 운동 없이 단식하면 항노화 유전자가 발현되는데 근육에 있는 단백질까지 녹인다. 근육 손실이 일어나는 거다. 연배 있으신 분들은 간헐적 단식, 절식, 소식 하지 말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희원은 "노인에게 보통 질환이 많지만, 해당 질환 각각에 이름을 붙이게 되면 20개, 30개도 넘을 수 있다"며 질환이 많더라도 모든 질환에 대한 약을 다 먹는 것보다 살펴보고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희원은 "약들의 기저가 반대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뇌 호르몬의 한 부분을 올리는 약과 내리는 약들을 같이 먹게 되면 결국 병 주고 약 주고가 된다"고 부연했다.
혜은이가 "저는 건강검진 한 번도 해 본 적 없다"고 밝히자 정희원은 "내시경도 안 해 보셨냐"며 "저한테 오셔서 상담 받으셔야겠다"고 했다.
정희원은 "영양제 살 돈으로 운동 배우는 데 돈을 쓰셔라. 영양제 살 돈으로 질 좋은 소고기 사 드셔라"며 운동과 음식, 습관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희원은 "노년을 결정하는 건 3할이 유전, 7할이 생활습관이다"라며 노화를 잘 다스려 건강하게 나이들 것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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