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김창옥이 부부 갈등 해결법을 제시했다.

28일 밤 방송된 tvN ‘김창옥쇼2’에서는 남편들을 고발한 아내들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 사람을 고발합니다’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날 강연에서는 “남편의 가게 일을 도우며 ‘일 더럽게 못한다’, ‘넌 출근할 때마다 기억이 리셋되냐’ 등의 막말을 듣고 있습니다. 남편 전화만 와도 심장이 벌렁벌렁거릴 지경인데 남편이랑 계속 같이 일해도 될까요?”라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문제의 남편은 “나쁜 뜻으로 그런 건 아니고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까”라며 막말까지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아내는 “개, 새, 발 다 나옵니다”라며 쐐기를 박았다. 결국 방청석에서 야유가 쏟아졌고 곳곳에서 “너무 심하다”며 혀를 차기 시작했다. “전체적인 맥락을 봐야지 안 그러면 제가 죽일 놈 돼요”라고 억울해 하던 남편은 “’이건 너무했다’ 하는 아내의 실수에 어떤 것이 있나요?”라는 황제성의 질문에 주변 시선을 의식한 듯 “아내는 실수가 거의 없죠 뭐, 하는 것마다 다 예뻐요”라며 꼬리를 내렸다.

아내의 실수를 남편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한 김창옥은 "본인이 한 말이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진심으로 아내의 마음을 보듬어줘야 해요"라고 조언했다. 남편은 "당신의 존재 이유가 나에게 있고 당신이 존재해야 나도 존재할 수 있어"라며 그제야 아내에 대한 소중함을 표현했다.

두 번째는 ‘생색 대마왕’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이었다. “남편이 10년을 매일 같이 ‘야 너 남편 잘 만나서, 나 같은 남편 없다’ 합니다”라는 말에 방청석 여기저기서 “너도 그러잖아”, “당신 아니야?”라는 공감이 터져 나오기도.

“아홉 살 딸에게까지 ‘너 아빠 잘 만나서 이런 거 하는 거야, 아빠 덕분이야’ 합니다. 국밥을 먹으러 가서도 ‘너 남편 잘 만나서 국밥 먹는 줄 알아’ 하고 7년 전 보내준 여행으로 아직도 생색을 내요. 오죽하면 딸이 ‘아빠, 고마운 게 사라져’ 할 정도예요”라는 아내의 하소연에 남편은 “생색을 내는 기준이 있습니다. 비싸거나 하기 힘든 거 해줄 땐 오히려 안 하고 국밥 같은, 소소한 걸로 냅니다. 그게 타격감이 있거든요”라며 “제가 보기엔 아내가 정말 행복한 여자인데 너무 행복하기만 하면 삶이 건강하지 않거든요”라는 이해할 수 없는 해명을 했다.

“도라이 같은데”라며 고개를 갸웃거려 웃음을 준 김창옥은 장인어른, 장모님이나 밖에서는 그런 행동이 일절 없다는 아내 사연자의 말에 “한국 남자들은 자기가 잘 해준 것들을 쑥스러우니까 농담으로 날리려고 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서양 남자들처럼 대놓고 스윗한 사람들이 잘 없어요. 어린 시절에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에요, 가정에 충실한 걸 비난하는 사회에서 살아왔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그런 경우는 남편에게 문제가 있는 거지만 사람을 봐가며 행동하는 건 진심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을 장난스러운 생색으로 넘긴 것일 뿐”이라고 본 김창옥은 “생색만 빼면 아주 가정적인 남편이니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보면 어떨까”라는 해법을 내놨다. MC들은 시험 삼아 “‘김창옥쇼2’ 당첨은 누구 덕분이죠?”라고 물었고, 남편 사연자는 “와이프가 필력이 좋아서”라고 공을 돌려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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