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18시간 이상 잠만 자는 남편에 분노가 폭발한 아내 사연이 눈길을 끈다.

22일 밤 10시 10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결혼 지옥'에는 잠만 자는 남편 vs 수다가 필요한 아내-'잠수부부'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민은 "저는 미혼이라 혼자 편하게 자는데 부부가 되면 당연히 한 침대에서 자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하지만 김응수는 고개를 저었고 각방을 써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잠을 잘 자려면 각방을 써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세윤은 "전 방은 같이쓰고 침대는 분리한다"며 "가끔 넘어가는 재미가 솔솔하다"고 해 분위기를 후끈하게 만들었다.

이를 들은 김응수는 이해 불가라는 표정으로 "넘어오는 게 아니라 넘어가냐"고 했고 문세윤은 침대를 따로 써도 애정온도가 후끈후끈 하다고 했으나 김응수는 공감하지 못했다. 박지민은 "부부의 수면 자세를 보면 금실이 보인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 역시 공감하며 "수면이 부족하면 결혼 생활에 큰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면 문제로 갈등이 깊어진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남편과의 만남에 대해 "지역 모임을 통해 운명적으로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과묵하고 성실한 모습이 매력적이었다면서 "제가 먼저 꼬셨다"고 전했다.

아내는 남편을 만나기 전 후천적인 요인으로 장애가 생겼다. 남편은 아내에 대해 "힘들어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커 사랑을 선택했다"며 "아내는 만나면 마음이 편한 사람이고 나를 위로해주는 사람이라 내가 부족한 부분을 이 사람이라면 채워줄 수 있겠다 싶어서 결혼하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아내는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집에서 나의 존재는 그냥 집사다"고 했다. 이에 남편은 "저도 알 수 없는 극심한 무기력함이 답답하다"고 했다.

아내는 남편에 대해 "쉬는날 기준 평균 수면 시간이 18~19시간이다"며 "한번 잠들면 일어나질 않는다"고 했다. 이어 아내는 "아이의 소원이 아빠랑 놀러가는 거다"며 "아이가 8살이라 호기심이 많은데 남편의 무기력함 때문에 아이와 놀러간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남편은 "저도 첨는 건 참는다고 생각한다"며 "아내와 같이 지내다 보면 마찰이 꼭 생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직장에 다니는 입장에선 아내의 말이 서운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며 "여유가 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아내는 열심히 아들과 놀아줬지만 남편은 잠만 잤다. 충분히 잤음에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남편에 대해 아내는 "아이와 놀 생각은 안하고 잠만 자는데 너무 화가 난다"며 "외출을 할 때도 운전은 제 몫이고 차만 타면 잠을 자니까 운전도 못 맡긴다"고 했다.

아내는 "아이가 8살인데 8년간 딱 2번 놀러갔다"며 "주말에 아빠는 자고 약속을 하면 그날 당일에 갑자기 아프다 하면서 짜증을 내니까 아들이 저보고 포기하라더라"고 했다. 또 아내는 "아이가 6살 때 뭐라 했냐면 엄마는 돼지처럼 일만 하고 아빠는 잠만잔다더라"고 해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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