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곽동연이 '눈물의 여왕'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신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곽동연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곽동연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데뷔. '구르미 그린 달빛',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복수가 돌아왔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빈센조', '빅마우스' 등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에 출연. 임팩트를 남긴 바 있다. 늘 새로운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나왔던 곽동연은 "배우 생활을 하다보면 (여러가지)고려를 해야하고 고민을 하기 시작하면 어렵고 복잡한 것 같다. 지금까지는 조금 다양한 캐릭터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눈물의 여왕'에서 원없이 울고 웃고 다 표출하고 나니 조금 더 정적일 수 있는 인물도 해보고 싶고 아예 더 생활감 있는, 진짜처럼 보이는 작업도 욕심이 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으로서는 좀 더 몸을 격하게 쓰는 것을 하고 싶다. 액션 장르, 스릴러 장르 등 (하고 싶은 캐릭터는)개인의 취향이 늘 반영되는 것 같다. 또 동시에 한편으로는 저희 드라마에 가족 이야기가 꽤 중심적으로 다뤄지다 보니까 그 이야기가 저 개인에게 주는 힘도 꽤 세더라. 이런 부분도 더 깊게 들어가보면 연기적으로 할게 많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어느덧 데뷔 12년이 된 곽동연. 그는 "자체 콘텐츠를 촬영하는데 드라마 다 나열할 수 있냐고 해서 생각해보니 다 생각이 안나더라. 그만큼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한 것 같고, (대표작이 시청자들 사이에서)갈리는 게 내가 했던 캐릭터들이 완전히 생명력을 잃고 사라지진 않았구나, 누군가의 마음에 새겨진 게 있구나 뿌듯하고 감사한 것 같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곽동연은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묵직한 존재감을 남겨 아직까지도 언급이 되고 있다. 예능 욕심은 없을까. 곽동연은 "10년 전 일인데 그때여서 가능했던 것 같다. 자의식이 완전히 생기지 않았을 때다. 그때 당시 전 길에서 예능 촬영을 하고 그러는 게 너무 힘들었다. 민폐 끼치거나 받는 것을 싫어하는데 예능 촬영한다고 길을 막고 있으면 너무 싫을 것 같아서 힘들었다. 개인적인 모습을 과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지도 자신이 없어서 개인적인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인터뷰 자리나 작품 오픈 홍보활동 정도가 지금할 수 있는 최선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인스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도 열심히 했는데 (지금은)은퇴했다. 이렇게까지 커질줄 몰랐다. 겁이 나기 시작했다. '전 시리즈를 넘어설 수 있을까?'. '전편보다 나은 후속편을 만들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라며 "그때 당시엔 즐겼던 것 같다. 지금도 여전히 유머나 말장난을 좋아하지만 지금은 오픈된 장소에서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콘텐츠화 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곳에서 나누기엔 스스로 고민들도 생기고 해서 온전히 즐겨지지가 않더라. (팬들과의 소통은)찾으면 방법은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심성이 점점 더 많아진다는 곽동연은 "예전 인터뷰에선 거침없이 말했던 것 같다. 그땐 더 말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계속 변화한다는 것을 알게 되니까 어떤 이야기를 자신 있게 내놓는 게 좀 겁나는 지점도 있는 것 같다. 또 발언의 미숙함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게 조심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곽동연은 "지금 생각나는 표현은 '눈물의 여왕'은 저를 확장시켜준 작품인 것 같다. 선배님들의 연륜이나 지혜들을 엿보면서 넓어질 수 있었던 것 같고 연기적으로 너무 다양한, 멋진 선배님들과 긴 시간을 함께하다 보니 다음 작품에 써먹고 싶은 것도 많았던 것 같다"며 "너무 큰 사랑을 전해주셔서 감사하고 수철, 다혜를 예뻐해주신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늘 여러분들의 마음에 사랑이 가득하길 바라며 좋은 작품에서 인사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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