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올림픽 국가대표들이 동료애를 보여줬다.
21일 밤 방송된 tvN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경쟁심보다는 동료애를 보여준 올림픽 국가대표들이 등장했다.
사격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오예진, 양지인 선수를 맞이한 유재석은 유재석은 “오예진 선수는 (은메달을 딴) 김예지 선수랑 파리올림픽 동안 룸메이트였다면서요? 오늘 같이 나오셨으면 참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김예지 선수는 추후 출연하기로 예정된 상황.
오예진 선수는 “(김예지 선수와) 같은 방 쓰면서 서로 힘이 되는 말도 해주고 그랬어요”라며 “(함께) 결승전 가서는 ‘내가 은메달 따도 금메달은 어차피 코리아인데’라는 생각으로 맘 편히 했던 것 같아요”라는 의젓한 멘트로 두 자기들을 감동시켰다.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선수를 맞이한 유재석은 “귀국 인터뷰에서 ‘당장 뭘 제일 하고 싶나요?’라는 질문에 뿌링클 먹을 거라고 하셨는데 드셨나요?”라고 궁금해했다. 박혜정 선수는 “어젯밤에 먹었는데 심장이.. 경기 때보다 더 떨리고”라는 대답으로 웃음을 안겼다.
박혜정 선수는 지난 4월 모친상을 당했다. 어머니가 암 투병을 했다고 밝힌 박 선수는 “가족들이 처음에는 저한테 비밀로 했거든요. 제가 운동을 하면서 신경 쓸까 봐 다치기라도 하면 안 되니까 숨겼던 것 같아요”라며 “엄마가 올해 초부터 많이 아팠었는데 병원을 제가 잘 못 갔어요. 그게 후회돼요”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선수 시절 내내 받은 어머니의 지지와 뒷바라지를 전하던 박혜정 선수는 “(올림픽) 경기날 유독 기구가 가볍더라고요. ‘엄마가 같이 들었다’라고 생각 많이 했던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유재석은 “어머님이 보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라며 기특해 했다. 이후 올림픽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양궁 여자 국가대표팀이 등장했다. 10연패 달성 순간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 임시현 선수는 “저희가 우려의 목소리를 되게 많이 들었는데 ‘우려를 딛고 우리가 증명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답해 그간의 마음고생을 알 수 있게 했다.
세계 대회보다 힘들기로 유명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친 세 선수지만 올림픽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우려의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게다가 선배들을 따라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고. 유재석은 “다들 실력으로 뽑혔는데 그런 얘기를 들으면 힘이 빠지죠”라고 공감했다.
“처음에는 10연패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많이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저희들도 같이 흔들리게 되고”라며 당시의 속상함을 전하던 전훈영 선수는 “‘불안하다’고 달린 댓글에 시현이가 ‘응원해주세요’ 이렇게 대댓글을 단 거예요. 전 거기에 댓글을 못 달고 소심하게 ‘좋아요’만 (눌렀어요)”라고 전해 웃음을 줬다.
남수현, 임시현 선수는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만나기도 했다. “누가 이기든 대한민국이 1등이니까 경기를 즐길 수 있었어요”라는 남수현 선수의 말에 임시현 선수도 “어차피 둘 다 메달을 따니까 ‘우리의 올림픽을 즐겨보자’ 했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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