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사진=헤럴드POP DB
곽튜브/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왕따 가해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을 두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곽튜브는 결국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했지만 후폭풍은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18일 한 누리꾼은 부산광역시에 '2024 부산국제트래블페어' 부대행사에서 운영 예정인 곽튜브의 여행 토크 콘서트를 재고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나은 두둔 논란으로 인해 토크콘서트에서의 곽튜브 발언이 진정성 있게 다가오기 어려워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오는 29일 예정된 이 일정은 여행유튜버로서 참석하는 것이고 학폭 등과 직접적 관련은 없는 만큼 이번 논란이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앞서 교육부는 이나은 두둔 논란이 제기된 뒤 곽튜브가 출연한 '학교폭력 방지 캠페인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바 있다.

곽튜브는 지난 16일 자신의 채널에 올린 영상 때문에 이나은을 옹호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나은과 이탈리아 여행을 떠난 곽튜브는 "주변에서 막 (논란에 대해) 얘기해서, 내가 학교폭력 얘기만 나오면 막 예민해서 널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고 이나은의 학교 폭력 논란을 꺼냈다.

이어 곽튜브는 "(학폭) 피해자로서 내가 많은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좀 그렇더라"고 사과했다. 이에 이나은도 과거엔 그런 시선이 속상했다면서도 이제는 괜찮아졌고, 이번 곽튜브와의 여행이 더 뜻깊다고 화답했다.

이나은은 과거 학폭 의혹에 휩싸였지만 지난 2022년 당시 소속사였던 DSP는 글 작성자 A씨가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송치됐다며 A씨 사과문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이는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제기했던 팀내 괴롭힘 의혹에 꼬리를 물고 나온 논란이었다. 활동 당시 극심한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현주 측과 에이프릴 사이엔 공방이 오갔으나 양측 주장이 달라 왕따 논란에 대해선 여전히 의혹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온라인의 부정적 반응을 인지한 듯 곽튜브는 결국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그리고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제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 앞으로 컨텐츠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개인적인 친분을 드러낸 것이었다면 지금처럼 역풍이 거세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곽튜브는 구독자 200만 명이 채널에서 이나은의 억울함을 해명해줌으로써 이나은을 적극적으로 감싼 모양새가 됐다. 영상을 제작하며 이현주 측의 입장을 들었을 리는 만무하고, 관련 이슈를 알았더라도 몰랐더라도 문제 소지가 될 수밖에 없는 진퇴양난에 처했다.

심지어 곽튜브는 그간 여러 방송에서 자신이 학폭 경험을 밝혀왔다는 것이 더욱 팬들을 아연실색하게 한 대목이었다. 곽튜브는 피해 사실을 고백함으로써 공감과 응원을 얻었지만, 법적 다툼까지 오간 다른 사안에서는 정작 한 쪽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는 것. '대리 용서' 논란이 제기된 이유다. 이에 과연 곽튜브가 후폭풍을 가라앉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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