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 감독이 각자에게 있어 '언프레임드'의 의미를 밝혔다.
영화 '언프레임드'(감독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제작 하드컷)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6일 오전 열려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 감독이 참석했다.
'언프레임드'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네 명의 아티스트(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가 마음속 깊숙이 품고 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숏필름 프로젝트로, '반장선거', '재방송', '반디', '블루 해피니스'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네 편의 영화를 한 데 담았다.
박정민 감독의 '반장선거'는 어른의 세계만큼 치열한 5학년 2반 교실의 반장선거 풍경을 담은 초등학생 누아르고, 손석구 감독의 '재방송'은 결혼식장에 동행하게 된 이모와 조카의 성가시고, 애틋한 하루를 그린 로드무비다.
최희서 감독의 '반디'는 지금껏 말하지 못했던 특별한 비밀을 알려주기로 결심한 싱글맘 소영과 아홉 살 딸 반디의 이야기고, 이제훈 감독의 '블루 해피니스'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고민을 마주한 채 평범한 삶을 꿈꾸는 취준생 찬영이 아무리 애써도 쉬이 잡히지 않는 행복을 쫓아가는 이야기다.
박정민 감독은 "제작자 중 한 명인 이제훈의 전화 한통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20살, 21살 학교 다닐 때 연출해본 이후로 연출은 꿈도 못꿔봤고 기회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갖고 있는 시나리오를 실사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거에 감사했고, 뿌듯했고, 설렜다"고 전했다.
손석구 감독은 "난 이제훈 사무실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계속 이야기를 나누면서 참여하게 됐다"고, 최희서 감독은 "사무실에 직접 찾아간 손석구가 이런 걸 한다며 같이 하자더라. '박열'로 이제훈과도 친분이 있고 해서 연락했더니 박정민도 같이 한다고 해서 내가 느끼기에는 어벤져스급 팀이라 끼고 싶었다. 껴주셔서 감사하다"고 참여 계기를 공개했다.
이제훈 감독은 "공동으로 설립한 하드컷이라는 회사를 통해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는데 그 중 하나가 배우들이 연출하는 작품을 만들어보자였다. 그래서 관심 있는 배우들을 모시게 됐다. 함께 해준 부분에 있어서 내가 진짜 영광이다.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것에 감개무량하고 놀랍다"고 털어놨다.
더욱이 '언프레임드'를 두고 이제훈 감독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최희서 감독은 '선물'이라고, 손석구 감독은 '30대에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박정민 감독은 '반성'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관련 이제훈 감독은 "이번 프로젝트로 기획과 제작을 하면서 각본과 연출까지 경험하게 됐다. 이 소중한 기회와 경험을 앞으로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당장 많은 것들을 해낼 수는 없겠지만, 계속해서 영화라는 세계를 꿈꾸고 만들어가고 싶다는 포부가 생겼다. 앞으로도 지켜봐주면 좋겠다. 사랑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최희서 감독은 "내가 언제나 선택 받는 직업인데 내가 만들고 싶은 이야기를 스태프, 배우들이 선택해주시고 함께 만들어주신 게 모든 분들에게 선물 받은 기분이었다. 처음 스크린에서 '반디'를 봤을 때 나에게 큰 선물을 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박소이가 10년 후, 20년 후 보면 과거로부터 온 선물이라고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찍었다"고 회상했다.
손석구 감독은 "20대에 연기를 선택했는데 제일 잘한 선택이었다. 30대 거의 끝나가는 마당에 연출한 게 좋다. 제일 잘한 선택 같다"고, 박정민 감독은 "여러모로 반성이 많이 됐다. 20대 초반에 영상원 다니며 부모님 등골 빼먹으면서 단편 찍겠다고 돌아다닌 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연출이라는 것이 정말 많은 선택을 해야 하고 책임감, 무게가 엄청난 것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내 하찮은 입으로 영화 감독님들을 왈가왈부했던 순간들을 모두 반성하고 많은 것들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무엇보다 이제훈 감독은 "연출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구나 모든 감독님들을 존경하게 됐다"고, 최희서 감독은 "절 캐스팅해주신다면 당신의 모든 선택을 존중하겠다"고, 손석구 감독은 "감독님이 현장에서 어렵다는 걸 느껴서 캐스팅해주시면 시키는 건 다하겠다"고, 박정민 감독은 "세상에 나쁜 감독은 없다. 존경을 표하는 바이고, 날 캐스팅해주시면 충실히 말 잘 듣겠다"고 모든 감독들에게 존경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언프레임드'는 오는 8일 왓챠 단독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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