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51호부터 34호까지 ALL 어게인 가수들이 쏟아졌다.
1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2'에서는 경연자들의 본선 1라운드 무대가 펼쳐졌다.
본선 1라운드 '찐 무명' 조의 무대가 시작됐다. 51호는 '나는 타조알 가수'라고 소개했다. 그는 알 중에 가장 크고 단단한 알이 타조알이지 않나. 촬영 경험이 없어서 알맹이를 보여드린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감탄이 쏟아졌고 ALL 어게인을 받았다.
이해리는 "회를 거듭할수록 골 때리는 매력이 나올 것 같다"고 했고 규현은 51호의 어설픈 안무에 매력을 느끼면서 "단단한 성대를 가지신 것 같다. 좋아하게 될 수밖에 없는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11호는 기타 세팅부터 완벽했고 노래 또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7 어게인을 받았고 윤도현은 "보통 '담배가게 아가씨'를 편곡하면 블루스에 기본을 둔 포크 블루스, 포크록 정도인데 유니크한 걸 해보려고 노력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11호의 선명한 보컬과 넓은 음역대를 칭찬했다.
올해 스무 살인 막내 64호는 나이에 비해 성숙한 감정 표현을 선보였고 ALL 어게인을 받았다. 김이나는 "스타일이 본질보다 앞서 있으면 안 재밌는데 본질만으로 감정선을 그려내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선희는 "7080의 음악들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데 요즘 세대들이 그 감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좋아하지만 표현 문제는 물음표다. 그런데 64호님은 내추럴한 모습으로 저희 세대가 가졌던 그대로를 공감하고 표현해냈다"고 극찬했다. 64호는 방탄소년단의 'I NEED U' 댄스를 선보이면서는 반전의 강렬함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OST' 조의 62호 가수는 자신이 OST를 부른 드라마가 53.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가 부른 노래는 드라마 '청춘의 덫'의 OST '청춘의 덫'이었고 노래 결과 7 어게인을 받았다. 유희열은 62호를 알아보며 지금 부른 노래보다 더 유명한 곡이 있다고 했고 62호는 '엉덩이' 한 소절을 불러 놀라움을 자아냈다.
48호는 자신이 부른 '연애의 발견'의 OST '묘해, 너와'로 ALL 어게인을 받았다. 이선희는 "너무 잘한다. 녹음하고 있는 것처럼 정교함이 살아있다. 정말 잘하는 친구"라고 감탄했고 유희열은 "녹음이라면 다 OK컷이다. 라이브를 어떻게 이렇게 부를 수 있냐. 그냥 다 완벽하다"며 48호의 노래 실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선희와 유희열, 윤도현 시니어 세 심사위원들은 48호에게 과몰입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23호는 허밍으로 다양한 OST에 참여했다고.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한 소절을 부른 그는 '도깨비' OST 'Round And Round'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2 어게인을 받으며 탈락했고 그는 한수지라고 자신의 이름을 공개했다.
20호는 자신의 OST가 전주만 떴다고 밝히며 궁금증을 높였다. 그 노래는 '추노'의 OST '바꿔'. 20호는 확성기를 사용하며 새로운 퍼포먼스를 시도했고 그 결과 ALL 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규현은 "전주만으로도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랐다"고 했다.
'재야의 고수' 조에서는 12호 가수가 출격했다. 그의 등장에 심사위원들은 "여기 왜 나오셨지?"라며 혼란스러워했고 12호는 "인디 음악을 계속 하면서 생존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현실에 매몰돼가는 느낌을 받았다. 음악에 집중하지 못하고 도망가서 안전한 것을 생각하는 절 발견했다. 정글에 발을 내딛어보려고 나왔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하지만 그는 2 어게인으로 탈락했다. 이선희는 "이런 저런 이유로 고여있기 마련인데 나를 사지로 내몬다는 건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한다. 그런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건 그만큼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좋은 음악하자"고 조언했고 12호는 "어려운 도전이었기도 하고 정글의 냉철함도 다시 느꼈던 것 같다. 일단 호흡을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 그럼 정글을 다시 달릴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같이 용기 내서 함께 음악하고 버텨나가고 사랑하자는 말씀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브로콜리너마저 윤덕원이라고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고 무대를 내려갔다.
17호는 정통 하드록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정홍일의 느낌이 나던 17호는 실제 정홍일과도 친분이 있다고 밝히며 "제가 출전한 걸 모르고 스윗하게 전화해주셔서 출연해보는 게 어떠냐고 해주셨다"고 했다. 17호는 ALL 어게인을 받았다. 김이나는 "하드록은 진입장벽이 어려웠는데 이런 친절한 느낌의 로커는 처음 뵀다. 그러다가 갑자기 매운맛을 지펴주시니까 처음 보는 가정식 로커의 느낌이었다. 록 어렵지 않다고 친절하게 제 손을 잡아주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34호는 "재즈클럽에서 연주를 하는데 (코로나 이전에) 1년에 300번을 했더라. 그런데 작년에 모든 연주를 할 수 없게 됐지 않았나. 생계가 되지 않아서 월세를 낼 수가 없었다. 40대 여성 뮤지션인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줄 수 있을까 고민해서 이 프로그램에 나오게 됐다"고 '싱어게인2'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의 매력적인 음색도 심사위원들에게 통했고 ALL 어게인을 받았다.
'슈가맨' 조에서는 43호가 무대 위로 올랐다. 43호의 등장에 심사위원들은 술렁거렸고 43호는 "가수 인생에서 가장 큰 히트곡이 있었다. 굉장히 난이도가 높은 노래였다. 그때 많은 사랑을 받았고 1위도 하고 전국투어 공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노래로 1년 정도 활동을 열심히 했는데 그 기간동안 컨디션이 안 좋아지더라. 재정비를 하고 돌아봤어야 했는데 무리를 하고 목에 혹사를 하면서 성대결절이 오고 무리가 왔다. 활동하는 데 무리가 생겼다. 목관리를 못해서 커리어가 끝나버린 비운의 가수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댓글들을 볼 때마다 지금은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이렇게 활동을 마감해도 되나? 그런 가수로 기억에 남은 채 끝나도 되나?' 했다. 실패한 가수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 이런 가수라는 걸 다시 한 번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의 'Heaven' 노래에 심사위원들은 눈물을 보였다. 43호는 3 어게인을 받으며 탈락했고 이선희는 "결절이 아직 다 치료된 건 아니다. 그 상태로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눈물을 흘렸던 규현은 "저도 성대결절을 앓았던 적이 있었는데 감히 얼마나 힘드셨을지 가늠할 수 없지만 제게는 우상이었고 큰 팬이었다. 선배님의 노래 수 백 번 들었던 것 중에 오늘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선배님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43호는 자신의 이름인 김현성을 밝히고 무대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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