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준호가 이세영에게 후궁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1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극본/정해리, 연출/정지인 송연화) 12회에서는 덕임(이세영 분)을 향한 이산(이준호 분)의 고백이 그려졌다.

영조(이덕화 분)는 자신을 간호하던 이산에게 “앞으로 수백, 수천의 사람들을 죽이게 될 게다. 네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누군가의 목숨을 거두어야 돼. 해야할 일을 하거라. 그것이 네가 견뎌야 할 운명이니까”라고 전했다. 그는 “이 할아비를 용서하거라. 잘못은 했지만 늘 최선을 다했어. 그러니 이젠 용서해다오. 산아, 이제 네가 조선의 왕이야”라고 말했다. 그는 사도세자가 눈앞에 보이는 듯 “봤지? 나는 약조를 지켰어 이 놈아, 그렇지?”라고 속삭이고는 이산의 어깨에 기댄 채 잠들었다.

이산이 “전하, 할바마마”라며 깨워봤지만 영조를 눈을 뜨지 못했고 이산은 “이리 훌훌 떠나 버리시면 그만입니까, 제게 그토록 큰 고통을 줬으면서. 아비를 빼앗고 할미를 빼앗고, 그 모든 게 전하 때문이었습니다. 그 모든 게 전하 탓이었단 말입니다. 절대 용서하지 못합니다”라고 영조를 감싸 안으며 애증을 드러냈다. 이산은 “할바마마 제발 돌아오소서, 소손 무섭고 두려워 숨조차 쉬기 어렵습니다. 제발 다시 돌아오소서”라며 오열했다.

이후 정조 시대가 펼쳐졌다. 덕임이 정조가 마실 탕약을 들고 한참을 기다리자 내관은 “전하, 탕약이 식겠습니다”라며 고했다. “왜 자꾸 성가시게”라며 내관을 흘겨보던 정조는 덕임을 발견하고는 “언제부터 거기 서있었느냐”라고 물었다. “그것이… 한두 시경쯤 되옵니다”라는 덕임의 말에 정조는 “놓고 나가거라”라고 말했고 “소인이 탕약을 드시는 것을 지켜보고…”라는 덕임의 말도 “놓고 나가라고 하지 않았냐”며 잘랐다.

침전에서 기다리던 덕임이 탕약을 가져오자 이산은 “탕약이 식었구나”라고 말했다. “송구합니다, 다시 데워서 올리겠습니다”라는 덕임의 말에 이산은 “그게 아니라, 오늘도 오래 기다리게 했구나 싶어서.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산의 입을 닦아주고 편강을 먹여주는 덕임의 모습이 긴장감을 조성했다.

정조는 “잠깐, 할 이야기가 있다”며 “선왕의 3년상도 끝났고 등극한 후 급하게 처리할 일들은 마무리 지은 것 같다. 아마 너도 내가 무슨 말을 할지 짐작하겠지. 널 내 곁에 두고 싶어. 궁녀가 아니라 여인으로서. 그러니까 난 지금 너에게 내 후궁이 되어달라 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무 말 없이 “우선은 시일을 줄 테니 생각해보아라”라는 말에 그저 “예, 전하”라고 답한 후 떠나려는 덕임의 모습에 정조는 “덕임아, 난 너와 가족이 되고 싶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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