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주상욱이 대업을 위해 결단했다.
전날 26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극본 이정우/ 연출 김형일, 심재현) 6회에서는 앞길을 막는 정몽주(최종환 분)를 제거하려는 이방원(주상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정몽주는 수족을 시켜 정도전(이광기 분)의 탄핵을 진행했다. 정몽주는 자신을 찾아온 이방원에게 “삼봉은 이제 모두에게 해로운 악인이다. 오직 권력에만 눈독을 들이는 역적이야”라고 말했다. 이방원은 “어찌 그렇게 매도하십니까. 백성들만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불가피하게 그 앞길을 막는 자들을 처단하려 했을 뿐입니다”라고 대변했지만 정몽주는 “백성을 위한다는 미명 아래 인명을 해치고 용샹을 찬탈하려 하는 건 용서 할 수 없다. 이건 이성계 대감에게도 너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다”라고 반박했다. 이방원은 “그럼 어떻게 세상을 바꾸겠습니까”라며 “만백성을 구하기 위해선 한 명의 왕을 희생시킬 수 있다는 걸 모르십니까”라고 설득했지만 정몽주는 “옳은 길이 아니면 가질 말아야 한다. 백성 앞에서 의를 행하는 것이 선비의 의무다. 나의 의무, 또 너의 의무인 것이다. 잊지 말아라”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정도전의 유배 후 "백성들이 이(李)씨가 꼭두각시라고 하고 있다”는 민심을 전해 들은 이방원은 “아무래도 스승님을 그냥 두면 안 될 것 같소”라며 “더 큰 화를 부르기 전에 누군가는 결단을 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성계(김영철 분)가 “네가 우리 가문을 대표하는 유학자이니 어머니 무덤 곁에서 삼년상을 치뤄졌으면 좋겠다”고 지시하자 이방원은 “대신 이제 포은 스승님을 마음 속에서 버려주십시오. 더 이상은 가슴에 품지 마십시오. 그러다 아버지가 죽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성계는 “얘야, 네가 날 아비로서 존중한다면 날 깨우치려 들지 말고 날 믿고 따르거라. 부모는 자식이 짐작하는 것보다 더 깊고 넓은 것을 보는 사람이다”라는 간접적인 말로 이방원의 부탁을 거절했다.
정몽주는 이방원을 찾아가 “늦어서 미안하다, 택주님께 술 한 잔 올려도 되겠냐”며 “참으로 애통하다”고 조문했다. 정몽주는 “여진족과 싸우고 이성계 장군 댁을 갔을 때 택주님을 처음 만났다”고 한씨에 대한 옛이야기를 나누며 추도했고 이방원은 그의 말에 울었다. 정몽주는 이방원을 토닥이며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날 게다, 지나가는 바람 소리만 들어도 어머니 목소리 같아서 눈물이 솟을 게야. 더 울어라”라고 위로했다.
밤이 늦어 이방원의 오두막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정몽주는 “꾸물대다 네 잠자리만 뺏는구나”라며 사과했고 이방원은 “제가 안쓰러워 발을 못 떼신 것 아니냐”며 “편히 모시지 못해 죄송하다”고 잠자리를 봐주었다. 잠든 정몽주를 바라보던 이방원은 그에게 다가가 단검을 치켜들었다.
KBS에서 5년만에 선보이는 정통 사극으로 화제를 낳고 있는 '태종 이방원'은 매주 토,일 밤 9시 40분에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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