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캡처
'유퀴즈'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김고은이 드라마 '도깨비'로 큰 사랑을 받은 뒤 슬럼프가 왔다고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김고은이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고은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촬영 중이다. 유미라는 30대 여성이 회사 생활을 하고, 사랑을 하면서 점점 성장하는 이야기다"라고 답했다.

유재석은 한예종 전설의 10학번을 언급했다. 이에 김고은은 "이상이, 안은진, 김성철, 박소담, 이유영 언니도 있다. 너무 뿌듯하다. 저희끼리는 특히나 누가 한 명이 먼저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기보다 단합도 잘 되고 서로 응원하는 사이다"라고 밝히며 훈훈한 우정을 드러냈다.

김고은은 수업 중에 쓰러졌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고은은 "즉흥 연기 수업 중에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서 화장실에 간다고 나왔는데 밖에 있는 신발 더미 위에 쓰러졌다. 그때 상이가 '고은아!' 하면서 뛰어왔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필 연습실 문이 두꺼운 철문이었다. 상이가 왕발인데 엄지발가락이 문에 꼈다. 그때 발톱이 탁 들렸다.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서 구르고, 저는 다른 동기가 업고 보건실에 가고 상이는 응급실에 갔다"라고 덧붙여 유재석과 조세호를 폭소케 했다.

'도깨비' 이후 슬럼프가 왔다는 김고은은 "작품이 잘 되고 그렇다 할 계기가 없는데 스스로 채찍질하는 스타일이었던 거 같다. 혼자 속으로 '복에 겨운 소리 하고 있네'라고 생각하면 모질게 대했던 게 몰려서 크게 온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올해 데뷔 10년 차인 김고은은 데뷔작인 영화 '은교'에 대해 "'은교'라는 작품을 하기까지 되게 고민도 많았었고, 결정을 했을 때 마음가짐은 완전히 영화가 안 됐을 때,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시작하자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주목을 받았을 때 오히려 막 들뜨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김고은은 "원래 부끄러움도 많고 남들 앞에서 자기표현을 하는 건 절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선생님에게 연기는 제 길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더니 '나랑 한 작품만 더 해보지 않을래?'라고 하셨다. 그렇게 연극을 했는데 무대에서 막 날아다니는 것 같더라. 2막 전에 암전이 됐을 때 무대에서 내려가기 싫다는 감정을 처음 느꼈다. 이렇게 내 가슴을 떨리게 하는 건 없겠구나. 그때 감정보다 센 것은 없었다. 그게 없었으면 은교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윤여정은 인터뷰를 통해 김고은이 싹싹하지 않아서 좋았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유재석은 해당 내용에 대해 물었고, 김고은은 "일단 선배님들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이다. 막 '저는 김고은이고 선배님 너무 팬이에요'라고 하면 당연히 진심이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제 얘기를 물어보실 때까지 가만히 듣기만 했고, 물어보시면 그때 말씀드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