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워맨스가 필요해' 방송 캡처
SBS '워맨스가 필요해'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안산이 올림픽 후 첫 훈련에 돌입했다.

30일 방송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오연수, 윤유선, 이경민과 안산의 워맨스가 그려졌다.

오연수와 윤유선, 이경민은 연예계 대표 워맨스 군단이었다. 세 사람은 같은 아파트에 거주 중이라고. 윤유선은 "아직까진 불편한 게 없다"고 농담했다. 윤유선의 집은 시원하게 트인 창으로 한강뷰가 보이는 으리으리한 아파트였다. 세 여자 중 가장 위층에 거주 중인 윤유선은 남편과 아이들이 모두 집을 나간 뒤 매트를 깔고 구르기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한바탕 땀을 흘린 뒤 블루투스 스피커를 이용해 음악을 들으려 했지만 잘 안 됐고 그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그시간 중간층에 사는 오연수는 아직 잠에 빠져있었다. 그는 "7년 만에 다시 일을 시작하는 거라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생존신고 같은 느낌"이라고 '워맨스가 필요해'에 출연하는 소감을 전했다. 자녀 유학으로 인해 7년간의 공백이 있었던 오연수는 "하다 보니까 시간이 지나서 7년이 됐다. 다들 놀라더라. 아이랑 대화도 많이 하고 값진 시간이었다. 제가 셀프 칭찬해주고 싶은 느낌"이라며 "이제 애들이 다 컸다. 한 명은 군대 갔고 둘째도 대학 갔다. 숙제를 다 한 느낌이라 너무 좋다"고 만족해했다. 8시 58분임을 확인했음에도 그는 일어나지 못했고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 괴롭더라. 일 없는 날은 좀 쉬자다. 남편은 일찍 일어나서 나가는데 제가 잠귀가 어두워서 나가도 모른다"며 웃었다.

아래층에 사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은 4살 손녀딸을 돌보고 있었다. 그는 에어포스 원을 타봤다는 제작진 이야기에 "전 대통령 취임식 때 메이크업을 부탁 받았는데 대통령 되고 나서 해줄 수 있겠냐고 의뢰가 와서 아침 일찍 청와대 가서 메이크업 해드리고 낮에 돌아왔다. 3년간 해드렸다. 그렇게 전용기를 처음 타봤다"고 얘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경민의 집에도 대통령이 더 있었다. 바로 손녀딸. 이경민은 허겁지겁 서서 밥을 먹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9시 반이 됐고 오연수는 그제야 기지개를 켜고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깔끔하게 이불 정리를 하고는 세수를 했다. 로션까지 말끔하게 바른 그는 거실로 나왔다. 새벽에 배송 온 택배를 현관문 앞에서 찾았고 토마토 수프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는 "원래 해장용으로 잘 먹는 거다. 어제 술은 안 먹었는데 아침 대용으로도 좋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토마토 수프에는 구운 등심도 들어갔고 "있는 거 다 때려넣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산낙지 10마리를 꺼내들었고 맨손으로 낙지를 옮겨 담았다. 그런 오연수에 대해 윤유선과 이경민은 "쿨가이다" "온화하면서 단순하다"고 말했다.

이경민은 손녀가 등원한 후 어질러진 집을 정리하지도 못하고 뻗어서 잠을 청했다. 그런 이경민의 집에 오연수가 산낙지를 가지고 방문했고 산낙지를 무서워하는 이경민을 위해 오연수는 산낙지를 대신 손질해줬다.

20년도 넘었다는 세 사람. 윤유선은 "약속 없이 쓱 문 열고 들어온다"고, 오연수는 "나이 들어서 남편, 자식보다 친구가 더 중요하다 하더라. 그런 느낌이다"라며 우정을 자랑했다.

점심은 오연수의 집에서 함께 하기로 했다. 오연수는 육전을 만들었고 이경민과 윤유선도 밑반찬을 만들어서 가져왔다. 세 사람은 화기애애하게 수다를 떨며 점심을 먹었다. 이경민은 "행복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SBS '워맨스가 필요해' 방송 캡처
SBS '워맨스가 필요해' 방송 캡처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궁 선수는 광주여대 기숙사에서 살고 있었다. 안산이 머무는 방에는 5명의 룸메이트가 더 있었고 이들은 모두 양궁부 소속이었다. 6명 모두 함께 생활하는 것에 만족했고 꺄르르 웃었다.

올림픽이 끝난 후 14일이 지난 아침, 안산은 룸메이트들이 일어나도 혼자 잠을 자고 있었다. 눈을 뜨자마자 인공눈물을 넣은 뒤 휴대폰을 봤다. 그는 "제가 잠이 많다"며 "휴일에는 오전에는 눈을 안 뜨고 많이 늦으면 오후 6시 반에 일어날 때도 있다"고 했다. 룸메이트들도 "저녁 먹을 때는 깨운다"고 했다.

3분 만에 머리 감기와 세수를 완료한 안산은 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룸메이트에게 스킨 로션을 빌려 발랐고 다른 친구들이 화장을 하는 동안 안산은 준비를 끝마쳤다. 그는 화장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하는 법도 모르고 귀찮고 불편하다. 간지러워도 긁을 수도 없다. 가장 큰 건 귀찮아서다"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줬다.

양궁장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아침을 먹기 시작했다. 방학 때에는 학식이 점심에만 제고돼 아침과 저녁은 시켜 먹고 있다고. 특히 아침에는 식당이 문을 열지 않아 전날 저녁에 미리 시켜서 데워 먹는다고 밝혀 안쓰러움을 유발했다.

밥을 먹은 뒤 이들은 양궁 준비를 본격적으로 했다. 안산은 직접 자신의 활을 조립했고 활 가격에 대해서는 300만 원대라고 말했다. 그는 "화살 1발이 10만원이다. 소모품이라 활은 6개월에 한 번씩 갈 때도 있다"고 말했다.

실내에서 워밍업을 했지만 안산은 단거리에서 활을 쏜 뒤 "나 오늘 하루종일 단거리만 쏴야할 것 같다"고 컨디션을 체크했다. 안산의 표정은 어두워졌고 "나 활 못 쏴"라고 걱정했다. 그는 "올림픽 끝나고 한 번도 안 쏘다가 엊그제 한 번 쐈다"고 말했고 "제 활이 아닌 것 같았다. 3~4일만 쉬어도 힘든데 너무 오래 안 쏴서 힘들었다. 처음으로 이렇게 오래 쉰 거다"며 올림픽 후 2주간 활을 쏘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야외로 나온 선수들은 70m 과녁을 보며 화살을 쐈다. 룸메이트들은 첫 발부터 10점을 쐈지만 안산은 7점을 쐈다. 그 다음 화살도 연속 9점이었고 안산은 "너무 힘들다. 활 쏘고 싶지 않다"고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안산은 "활 안 쏜 내 잘못"이라며 초조함을 내비쳤고 친구 김민서는 그런 안산에게 장난을 치며 기분을 풀어줬다. 안산은 슬럼프 극복 방법에 대해 "참고 하든가 장난을 많이 친다"며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이 너무 좋아져서 그런 것 같다. 흥도 많고 장난도 잘 받아줘서 즐겁게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다"고 친구들의 힘으로 슬럼프를 극복해왔음을 알렸다.

감독님이 온 뒤 훈련이 이어졌고 안산은 감독님 눈치를 봤다. 감독은 안산에게 "지금 나가면 금메달 따겠냐"고 따끔하게 얘기했고 결국 부담감에 활을 다시 내려놨다. 감독은 안산을 호출했다. 안산은 "들어가기 싫다"면서도 면담을 하기 위해 진실의 방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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