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조관우가 아버지 같았던 홍석관 선생님과 47년 만에 재회했다.

9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가수 조관우가 그리운 선생님을 찾기 위해 출연했다.

조관우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전학 아버지랑 처음 살게 된 동네가 인사동이다. 아버지가 매일 외국으로 공연을 다니셨다. 하와이나 일본 공연으로 가시면 2~3년은 기본으로 계셨다. 6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할머니 댁, 큰집에 얹혀살았다. 그때부터 눈칫밥을 먹으면서 제가 말수가 없어지고 그랬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버지라는 존재가 무섭고 낯설었다는 조관우는 육성회비 달라는 말도 못 했다고 설명했다. 조관우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전학 왔을 때 의지할 곳이 한 군데도 없었는데 그 선생님을 만나면서 마음이 약간 열렸다. 아버지라 부르고 싶었다"라며 홍석관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아버지라 부르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이냐는 물음에 조관우는 "어느 날 학교로 한 아주머니가 찾아왔다. 엄마인 걸 직감하자마자 도망쳤다. 선생님이 나를 데려오라고 친구들을 보냈다. 그렇게 엄마와 만나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원희는 "얘기만 들어도 고마워서 소름이 끼칠 정도다"라며 놀라워했다. 조관우는 "따뜻하게 말씀해 주셔서 마음이 확 풀어졌고, (선생님이) 유일하게 낯설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서태훈은 홍석관 선생님을 찾기 위해 수소문했다. 한 시민은 홍석관 선생님에 대해 "4년 전 세상을 떠나셨다"라며 2017년에 작고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조관우는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렸다.

서태훈은 "혹시 선생님이라는 얘기를 들어보셨냐"라고 물었고, 시민은 "듣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서태훈은 "돌아가신 분이 선생님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조관우는 홍석관 선생님을 처음 만났던 교동초동학교에서 선생님을 기다렸다. 홍석관 선생님이 "광호야(조관우 본명)"라고 외치며 등장했다.

홍석관 선생님은 조관우에게 "네가 날 기억하다니 눈물이 난다. 47년이 지났는데 어떻게 나를 기억하냐"라며 감격했고, 조관우는 "선생님을 어떻게 잊냐"라며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포옹을 하며 애틋하게 재회했고, 김원희는 감동적인 모습에 눈시울을 붉혔다. 홍석관 선생님은 소감을 묻는 말에 "보람을 느꼈다. 47년 전에 조그마했던 10살 아이가 내 이름을 외우고 있다니. 그리고 나를 찾다니 내가 보람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홍석관 선생님은 "(조관우가) 얘가 작았지만 다부졌던 아이다. 성적 공개를 한다면 음악 점수만 좋았다. 나는 이럴 줄 알고 다 잘 써 놓는다"라고 전해 김원희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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