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3' 방송캡처
'대화의 희열3'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양희은이 새엄마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3'에는 가수 양희은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유희열을 비롯한 패널들은 양희은을 반가워했으며, 양희은은 자신의 노래에 얽힌 에피소드 및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13살 어린 나이에 부친을 세상에 떠나보냈다는 양희은. 당시 부친의 나이는 39세였다고. 양희은은 "부모님이 싸우실 때 맏딸이니까 아픈 척 방에 들어가 싸우시는 소리를 다 들었다. 어느날 어머니께서 친정을 가셨는데, 아버지께서 새엄마를 데리고 오셨다. 어머니가 친정에서 돌아오실 때 집에 오실 수 없었다"고 했다.

부모님의 이혼을 지켜봤다는 양희은은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아버지께서 이북에서 홀로 월남하셔서 가족을 두고 오셨다. 새엄마도 이북 출신이더라. 동병상련을 느낀걸까. 늦바람이 무섭다는 말이 있다"라며 당시 이해할 수 없었던 마음을 전했다.

양희은은 "아버지께서 인감도장을 찾아 호적 정리를 하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도 새엄마와 살았고, 새엄마와 2년간 지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유는 간이 급속도로 나빠지면서다. 문제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 후 삶이다. 새엄마와 살아야했고, 저는 반항기가 가장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일기장에 속마음을 다 쓰면 새엄마가 그걸 보고 난리가 났다. 일기장을 왜 봤는지 모르겠다. 집이 조용할 날이 없었다"라고 힘들었던 시절을 이야기했다.

또 양희은은 "아버지께서 이북에 가족을 두고 월남해 결혼해서 낳은 첫 자식이 저였다. 저는 당시 아주 말괄량이였고, 남자애들을 패기도 했다. 제가 남자애들을 패고 와도 아버지는 칭찬하셨다. 기를 죽이신 적 없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는 주눅이 들고 우울감이 생겼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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