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박주현이 매 장면 다양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9일 tvN '마우스'(극본 최란/연출 최준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악랄한 프레데터와의 대치가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박주현은 오봉이 역으로 분해 내면의 성장을 촘촘히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박주현 역시 작품에 대한 애정이 많았다.
박주현은 지난 18일 헤럴드POP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오봉이가 살아가는 동력, 감정선, 어떻게 하루하루 버티는지를 많이 생각하며 연기했다. 전투하듯이 연기했고, 촬영이 쉽지 않아서 배우분들이 전우애가 생겼다. 그래서 촬영이 끝나서 허한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박주현은 "많은 분이 연락 오셔서 수상을 축하해주셨다. 이렇게 축하를 받아도 되는 사람인지 싶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더 좋은 작품, 연기로 인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간수업', '마우스'까지 많이 사랑해주셔서 실감이 안 난다"라고 했다.
'마우스' 내에서 고등학생 역할이었다. "주요 인물 중에 제가 가장 어리고 미성년자의 신분이었다. 현재 28살인데, 미성년자를 연기한다는 게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고등학생 때 겪었던 감정적인 부분들에 접근하려고 했다. 오봉이는 트라우마가 있는 친구다.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을 겪은 친구이지 않나. 마음대로 정의를 내려서 연기하기 보다는 감독님과도 이야기하며 섬세하게 그려내려고 했다."
기억에 남는 조언으로 "'박주현이라는 배우는 마음 가는 대로 할 때가 빛이 난다'고 감독님께서 말씀해주셨다. 또 이희준 선배님께서 한 캐릭터, 한 대사를 소중하게 대하고 연기하신다더라. 저도 한 대사, 한 대사를 소중하게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승기, 이희준은 함께할 때 배려해주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늘 대화를 많이 했다. 여쭤보기도 하고, 서로 '이런 건 어떨까'라고 이야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정바름(이승기 분)이 할머니를 살해한 걸 알게 된 장면을 연기할 때 어땠을까. "단계를 밟아가며 알게 된 게 아니라, 감각적으로 알게 된 거다. 확인해봐야 할 것 같은 느낌에 확인했는데, 흉터가 있을 때 당혹스러웠다. 다양한 버전으로 연기했다. 점점 경악하는 버전과 눈물부터 차오르는 버전, 그리고 한순간에 입을 틀어막는 버전까지 여러 번 했다."
'마우스'에 대해 "데뷔 이래 가장 긴 호흡으로 연기한 작품이다. 봉이를 연기하면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감정이 북받칠 때가 많았다. '마우스' 내 인물들 모두 정이 갔다.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인물들이 안타까웠다. 아이러니하게도 지치고 힘들 때 손을 내밀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봉이는 충분히 행복해도 되고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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