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브레이브걸스가 역주행 이후 첫 회식을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업글인간'에는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출연해 업그레이드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롤린' 발매 4년 만에 역주행하는 신화를 쓴 브레이브걸스가 등장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역주행 이전에는 업그레이드는 상상을 할 수 없었고 모든 게 다운그레이드였다며 "히트곡 제조기라는 용감한 형제 사장님 소속사에 들어와서 좋은 조건에서 데뷔했다고 생각했었다.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자신감이 떨어졌다. 그걸 보시고 힘들어하시는 부모님을 보고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항상 저희에게 도움주신 분들이 많았다. 근데 상황이 힘들어서 표현을 못했다"며 "이제 여유가 생겼으니까 그런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요리를 정성껏 만들어서 드리면 뜻깊은 선물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은지는 공인중개사인 친오빠를 찾아가 멤버들과 직접 만든 도시락을 선물했고, 유정은 친언니에게 보답하고 싶다며 137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곧 태어날 조카를 위한 유모차를 구입했다. 민영과 유나는 '롤린' 작곡가 차쿤을 찾아 직접 만든 돈가스 무지개 샌드위치를 선물했다.
이후 브레이브걸스는 무려 4년 만에 첫 회식을 가졌다. 유나는 "넷이 소고기를 먹은 건 처음"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소고기는 민영이 쏘기로 했다.
민영은 "맏언니로서 좋은 걸 해주고 싶었는데 드디어 해줄 수 있어서 좋다. 멤버들 신나하는 모습 보니 좋다"라고 미소지었다. 이를 듣고 은지는 "언니가 근데 소고기를 사줄 만큼 우리에게 뭐가 그렇게 고맙냐"고 물었다.
민영은 "'운전만해' 앨범 준비하기 직전에 멤버들이 오히려 많이 지쳐있을 때였던 것 같다. 앨범 발매 얘기 했을 때도 너무 좋은데 '우리가 잘 될 수 있을까' 했다. 그때 마음이 아팠다. 근데 결과가 또 너무 안 좋았지 않나. 너무 싸늘하더라. 3년 5개월 만에 나왔는데 장마와 태풍이 오니까 음악방송이 갑자기 결방이 됐다. 활동도 제대로 못하고 끝났을 때 현실을 깨닫고 생각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유정은 "무대에 서기 싫었다. 어차피 우리는 안되고 있는데 우리를 비춰주는 불빛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당장 내일 내야할 카드값도 떠오르고 현실과 마주하다 보니 꿈이 멀어졌다"고 고백했다.
유나 역시 "컴백주까지는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너무 하기 싫었다"며 "역주행 2주 전에 도망치듯 짐을 뺐다. 너무 힘들어서 캐리어에 짐을 막 싸서 도망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민영은 "말도 안되게 너무 좋은 일이 생겨서 기쁘고 그 당시 멤버들이 버텨주지 않았으면 이런 순간이 오지 않았을 거다. 그래서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앞으로 더 '업글'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잘해보자"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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