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 2년차 아일랜드 출신 오웬과 5년차 조나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웬은 모텔식 일회용품들을 사용해 세안을 마쳤다. 그는 "모텔에서 썼던 일회용품들을 모아뒀다. 모텔에서 3개월동안 살았다"며 "고시원에서 안 좋은 경험이 있다. 벌레도 있고, 지하라 햇빛도 안 들어왔다. 그러다가 모텔 생활을 하니 너무 좋더라"고 모텔앓이 중인 이유를 전했다. 직장 근처 집을 구하기 위해 새 직장을 구하기 전까지는 모텔 생활을 했고, 현 직장과 걸어서 10분 거리라고 밝혔다.
이후 오웬은 친구 김민수 씨의 집을 방문했다. 그는 김민수 씨에 대해 "친형 같은 존재다. 살 집을 찾을 걸 도와주고 보증금까지 빌려줬다. 가족처럼 대해주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TV에서 어르신께 세배를 하는 것을 본 오웬은 김민수 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세배를 했다. 절을 한 번만 해야하는 줄 모른 오웬이 갑자기 절을 두 번 하려하자 황급히 김민수 씨가 중단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수 씨는 세뱃돈 봉투를 재미를 위해 3개를 준비했다. 복불복으로 봉투를 택했고 오웬의 고른 봉투에는 3만원이 들어있었다. 비대면 사주풀이를 본 후 오웬은 로또 1만원어치와 즉석복권 1만원어치를 구매했고, 즉석복권 총 3천5백원이 당첨됐다. 오웬은 결국 남은 세뱃돈 1만원도 즉석복권에 투자했고, 최종적으로 2천원을 얻었다.
그런 후 오웬은 친구 톰의 집에 친구들과 모여 김치전, 갈비찜, 매생이 떡국 등 배달음식을 차려놓고 명절 분위기를 즐겼다.
한국살이 5년차 조나단은 부산 재한유엔기념공원을 찾았다. 유엔용사를 추모하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 스페셜 MC를 맡았기 때문. '턴 투워드 부산' 행사는 22개 참전국이 시간을 맞춰 11월 11일 11시 묵념을 드린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조나단의 할아버지 덕분에 조나단은 행사의 스페셜MC를 보게된 것이라고 밝혔다.
조나단은 주한 외교사절, 참전국 용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리허설부터 시작했다. 조나단은 정확한 타이밍에 진행을 한 뒤 재빠르게 자리를 이동해 한국어 진행까지 맡은 역할을 했다. 조나단은 초반에 아쉽게 타이밍을 살짝 놓쳤지만, 이후 어려운 발음도 완벽하게 해내며 매끄럽게 진행했다.
조나단은 "행사 전에 많이 연습했다. 그래서 행사 때 꽤 괜찮게한 것 같다. 모든 분들이 제 진행에 만족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행사가 끝난 후 조나단은 행사에 함께 참여했던 알렉스와 부산 여행에 나섰다. 택시 기사님에게 사투리를 배우기도 했다. 조나단은 해운대를 바라보며 "정말 억수로 좋아요"라며 배운 사투리를 바로 써 눈길을 끌었다.
청사포 정거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해운대 해변열차를 타며 부산 경치를 즐겼다. 이후 해운대를 찾은 두 사람은 용문산 전적비 메이트 사라와 만나 참전용사 후손 모임을 결성했다.
사라는 핫플레이스로 두 사람을 데려갔다. 유명한 빵집들이 즐비한 남천동, 일명 '빵천동' 투어를 시작했다. 쌀빵집에서 구매한 빵을 먹었고 조나단은 "건강한 맛"이라고 평가했고, 빵순이 사라는 모든 빵을 섭렵하며 행복해했다.
이후 조나단과 알렉스는 택시 기사님께 추천받은 부산 음식인 돼지국밥을 먹으러 가려했으나 사라는 빵천동에 기왕 온김에 한군데만 더 가자고 부탁했다. 새로운 빵집을 들른 후에도 사라는 빵 홀릭에 다른 빵집도 들르자고 말해 조나단과 알렉스가 시무룩해졌다.
결국 사라는 빵투어를 포기하고 돼지국밥집으로 향했다. 조나단은 돼지국밥 국물을 한입 맛보자마자 표정이 확 밝아지며 "와 정말 맛있다. 만점짜리다"라고 감탄했고, 폭풍 흡입을 시작했다.
조나단은 "그런 맛을 느껴본 적이 없다. 최고로 맛있었다. 이보다 완벽할 수가 없다. 억수로 맛있었다"며 "한국에서 먹어본 돼지고기 중에 가장 맛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알렉스도 돼지국밥 맛에 만족했고, 부산을 더 둘러보고 싶다고 했다.
사라 역시 "바다랑 빵 안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냐. 부산 너무 좋다"고 말하면서 다음 번 부산 여행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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