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영원기자]유재환이 어머니를 향한 효심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작곡가 유재환이 출연했다.
평소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깊기로 유명한 유재환은 "제가 사실 아버지가 안 계시다. 제가 어렸을 때, 고등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그 전부터 아버지와의 관계가 소원하긴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MC들은 "아버지와 연락은 하지 않냐"고 물었고, 유재환은 "지금도 연락은 안 하고 있다. 어떻게 지내시는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다른 형제 자매 없이 외동아들로 어머니와 둘이 커왔다는 유재환은 "어머니께서 수많은 장사를 하셨다. 음식 장사, 카페, 찜질방도 하셨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외동아들인 저밖에 없다 보니 항상 따라다니면서 어머니를 도와드리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유재환은 "엄마는 남편이 없고 저는 아버지가 없으니까. 정말 둘은 뗄래야 뗄 수가 없는 사이였다. 엄마와 제가 서로를 돌봐줄 사람이 없으니까"라며 "찜질방에서는 입장권 판매를 했다. 제 별명이 '꼬마 지배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엄마는 절대 일하라고 하지 않으셨는데 칭찬받는 게 너무 좋았다. 엄마에게서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너무 기뻤다"고 했다.
"손님들도 칭찬 많이 했겠다"는 말에 유재환은 "엄마 모르게 칭찬해주는 손님한테는 입장권을 주기도 했다"며 귀여운 횡령 사실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24시간 찜질방을 운영하셨던 어머니를 위해 스스로 일을 돕고, 끼니를 챙기다가 학교까지 1시간 거리를 등교하기도 했다고.
이어 MC들은 "전공이 음악관련이었냐"고 질문했고, 유재환은 "전공은 법학과다. 학생회장도 했었다. 전과목 중 하나 틀리면 우는 재수없는 아이였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갑자기 음악을 한다니 어머니가 반대를 많이 하셨다"고 털어놨다.
유재환은 "대학생이 돼서 음악을 하겠다, 대학교는 안 다니겠다고 했더니 크게 반대를 하셨다. 너무 큰 충격을 받으셨다"고도 했다. 하지만 "3년 전쯤 '엄마랑 싸워서 이겨줘서 고맙다. 엄마도 어린 엄마여서 잘 몰랐는데 네가 날 이겨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그때는 좀 울컥했다"며 이제는 어머니도 작곡가로서의 유재환을 응원해준다고 밝혔다.
유재환은 "어려도 인천에 있는 것보다는 인사동, 명동에 칼국수 먹으러 다니고 발레도 보러 다녔다"며 부족함 없이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김원희는 "아버지가 안 계셨지만 그 역할을 잘해주신 것 같다"며 유재환 모자의 돈독함에 감탄했다. 효자 유재환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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