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동생에게 폭력, 폭언을 하는 금쪽이 사연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쌍둥이 동생에게 폭력을 쓰는 형 사연이 공개됐다.
11세 아들, 8세 쌍둥이 아들을 키우는 아들 셋 부모가 고민을 털어놨다.
첫째는 셋째 동생이 옆에 눕자 갑자기 귓속말로 심한 욕설을 내뱉었다. 이어 첫째는 셋째를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가족들이 함께 생태 체험을 하러 갔다. 첫째는 그림에 '죽여야지'라는 말을 쓰고는 셋째에게 "너 말이야"라고 섬뜩한 말을 건넸다. 쌍둥이 동생들은 얼어붙었고 엄마는 진이 빠졌다.
스튜디오에 있던 엄마는 "그런 말을 너무 빈번하게 한다. 이젠 어떻게 훈육해야 할지 몰라 포기한 상태"라고 털어놨다.
부모는 동생들이 태어나자마자 입원하면서 첫째가 6개월 간 외가에 맡겨졌고 어린이집을 두 번이나 바꿔야 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3세가 느끼기엔 큰 상실감이다"라면서도 "동생들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일상 영상에서 첫째는 둘째와 싸우며 "너는 나 좋으라고 태어난 거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엄마는 "그런 말을 하긴 했다. 네 존재가 귀하고 특별하다는 의미에서 말한 것 같은데"라고 밝혔다.
오은영은 "외동은 외로우니까 동생 낳는다는 표현, 자주 쓰는 표현이지만 자칫하면 동생을 도구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집에 간 엄마가 지쳐 누워있자 첫째가 다가가 애교를 부렸다. 그러나 이내 동생들에게 다가가 장난감 칼로 위협하고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둘렀고, 셋째 머리카락에 침을 뱉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빠가 화가 나 첫째를 불렀다. 그러나 첫째는 무서워하는 기색없이 웃어 아빠를 더욱 화나게 했다.
오은영은 "감정 흐름이 없이 폭력을 사용한다. 이유가 없진 않다. 엄마한테 애교부렸는데 무반응이면, 첫째 입장에서 '동생들 때문에 엄마가 이렇게 힘들잖아'라는 느낌이 든다. 속절없이 밉다. 동생들은 무슨 죄가 있냐"고 설명했다.
이어 오은영은 금쪽이에게는 엄마가 중심이라며,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하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엄마는 "첫째가 자기를 사랑하는지 항상 체크한다"고 밝혔다.
엄마가 셋째에게 첫째 형에 대해 물었다. 셋째는 분노에 차 있었고, 형과 가까워질 수 없다고 답했다. 심지어 죽여야 한다는 심한 말까지 했다.
오은영은 "첫째와 셋째의 갈등은 첫째가 셋째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을 쓰는 것이다. 셋째가 느끼는 감정은 무력감이다"라며 "엄마는 속수무책으로 있다. 계속해서 너희 셋 다 내가 사랑하는 자식이니 잘 지내라고 한다. 이건 2차 가해다. 형의 폭력은 잘못된 것"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금쪽이처럼 수위가 높고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때는 부모가 담대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오은영은 설명했다. 오은영은 "저는 죽을 거예요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준비가 됐어? 어떤 상황에서 그런 생각이 들어?라고 해야 한다. 자신 없으면 전문가를 만나라"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뿌리 깊은 문제가 있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오는 문제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일상에서 부모는 둘째를 유난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유는 둘째의 희소 난치질환 '모야모야병' 때문이었다. 오은영은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은 알겠지만, 첫째 입장에서는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것이고 셋째는 가장 불쌍하다. 부모의 사랑이 가장 부족했을 것이고, 첫째의 공격에 더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어서 무력감이 가장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은영은 "아이에게 도움이 안 되는 부모의 길을 걷고 있다"고 날카롭게 얘기했다.
삼형제의 엄마는 다들 잠든 시각,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남편이 나와 이유를 물었다. 엄마는 "셋째가 죽고싶단 얘기를 자주 한다. 이제는 둘째도 얘기한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엄마가 아픈 아이에게 너무 몰두해 삼 형제의 결핍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과 엄마 자신을 위해 우울증 치료를 받으시라"고 조언했다.
첫째는 엄마가 자신을 많이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솔루션이 진행됐다. 삼 형제가 전혀 집중하지 않자 엄마는 결국 폭발한 채 집을 나섰다. 제작진이 따라나서자 엄마는 "지금 안 찍었으면 좋겠다. 저한테 말 안 거셨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다음 날, 시간별로 아이들을 한명씩 안아주고, 칭찬 릴레이를 진행하자 조금씩 삼형제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동생에게 폭력을 사용하던 첫째는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다정한 형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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