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나민애 교수가 아버지와의 낭만적인 일화를 들려줬다.
24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서울대에서 문해력을 강의하는 나민애 교수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나태주 시인의 딸이자 서울대에서 문해력을 가르치는 나민애 교수는 “우리는 보통 ‘대박’이라는 단어로 모든 것을 통칭해 버리는 것 같아요. ‘좋아요, 헐, 대박’으로 말이 국한돼서 단어의 다양성이 축소되고 있어요”라며 사람들이 점점 어휘력을 잃는 세태를 안타까워했다.
“팁 하나 드릴게요. 모니카 페트라는 사람이 쓴 ‘생각을 모으는 사람’이라는 동화책이 있어요. 우리는 ‘단어를 모으는 사람’이 돼야 해요”라며 다양한 어휘를 강조한 나 교수는 “어려운 단어, 쉬운 단어, 예쁘고 미운 단어 모두 주머니에 하나씩 모으는 거예요. 모으면 모을수록 나는 말의 부자가 돼요”라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교수님만 아는 보석 같은 단어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아버지는 저를 되게 가르치시려고 그러거든요. 나도 조금 짬밥이 됐고 나도 이제 잔뼈도 있는데 ‘너 이런 시 읽어봤어?’ 하세요”라고 해 웃음을 준 나 교수는 “그래도 ‘우리 아버지 멋있다’ 생각했던 게 길을 같이 걷는데 뜬금없이 ‘너 시과가 뭔 줄 알아?’ 하시는 거예요”라며 “시과가 단풍나무의 열매인데 날개가 달려서 팽글팽글 돌면서 떨어져요. 날개가 있는 열매라고 하니까 아버지가 ‘이렇게 멋있는 단어가 있어!’ 하셨는데 ‘시과’를 찾아봤는데 너무 예쁘더라고요. ‘이건 내 단어’라고 담아뒀던 기억이 나요”라며 아버지 나태주 시인과의 낭만적인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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