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현민 기자] 이성민이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19일, 오후 8시 30분부터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기억'에서 이성민은 "내가 뭘 그렇게 잘못 살았냐"라고 말했다. 그는 지인 의사와의 대화에서도, 혼잣말로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게 된 괴로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늘 방송된 2회에서 이성민은 하늘을 향해 소리쳤다. 그는 "동우 데려간 것도 모자르냐! 나한테 왜그러는 거에요!"라고 외치며 괴로워했다.

사진:기억
사진:기억

이어 그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어머니 반효정(김순희 역)이 혼자 살고 있는 집을 바라보았다. 반효정은 쓸쓸히 집에 앉아 있었다. 이를 보는 이성민의 눈시울은 뜨거워졌다.

오늘 방송된 2회의 분량은 극중 이성민(박태석 역)에게는 길고 긴 하루였다. 그는 긴 하루 중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을 회상하면서 변호사로서, 가장으로서, 이 시대를 사는 사회인으로서의 괴로움을 토로했다.

아침부터 알츠하이머 판정을 전해 들은 그는 자신이 맡았던 담당 사건의 강신일(김선호 역)이 투신 자살했다는 소식까지 전해 들었다. 이어 경찰로부터 자살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조사까지 받게 되고, 자신의 명함이 죽은 강신일의 유서에서 나왔다는 것을 듣게 되었다.

이 정보가 새어나가자 일간지 기자까지 찾아와 자신을 반 협박하고, 잊고 있었던 아버지까지 찾아와 새로운 사건을 맡아달라면서 생떼를 부렸다.

그런데 알고보니 명함을 넣은 것은 한 간호사의 조작이었다. 간호사 송지인은 강신일의 자살 당시 사건 현장의 목격자였고, 로펌 변호사를 섭외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심산으로 유서를 조작했다.

그는 유서도, 사건의 열쇠도 자신이 쥐고 있다면서 이성민을 압박했다. 그는 자신의 불쌍한 언니가 딸을 잃지 않도록, 생모와의 소송 건을 맡아달라고 이성민에 부탁했다. 온갖 부탁에 내외에서의 압박, 스트레스, 부담감에 책임감까지 떠안은 알츠하이머 조기 환자 이성민은 쉴 곳이 없었다. 그나마 쉴 곳이 되어야할 가정조차도 말썽 투성이었다. 아들은 편의점에서 술을 훔치고, 어머니는 홀로 외로워했다.

과연 3회에서는 기억의 상실이 진전될 이성민의 앞에 어떤 일이 전개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기억(박찬홍 연출 | 김지우 극본)'은 알츠하이머를 선고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를 그렸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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