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어린이가 주인공인 프로그램 ‘위키드’에서 기꺼이 조연이 되어준 어른들이 있다. 배우 유연석과 박보영, 가수 타이거JK 등의 얘기다.

Mnet '위키드‘는 지난 7일 8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블루팀(유연석, 윤일상), 레드팀(타이거JK,비지), 핑크팀(박보영, 유재환) 어린이들이 창작 동요 대결을 펼치며 3개월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레드팀은 힙합 리듬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사가 어울리는 ‘동요’라는 곡을 꾸몄다. 핑크팀은 친구를 위로하는 주제를 담은 '빛'이라는 곡을 불렀다. 마지막으로 블루팀은 '내가 바라는 세상'을 열창했다. 유연석이 무대 위에 깜짝 등장해 아이들과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이후 레전드 동요상은 핑크팀, 베스트 하모니상은 레드팀 그리고 위키드 창작 동요상은 연석팀에게 돌아갔다. 약 두 달 동안 감동을 안긴 어린이들에게 상을 안기면서 훈훈하게 막을 내렸다.

'위키드'는 어른과 어린이 모두가 사랑하는 트렌디한 동요, 2016년판 '마법의 성'을 만드는 전국민 동심저격 뮤직쇼. 4천여 명 중 선발된 17명의 아이들은 박보영·유연석·타이거JK 등 3명의 '쌤(선생님)'과 팀을 이뤄 노래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순수한 동심과 열정을 가진 어린이다. 처음 배우 박보영과 유연석 그리고 래퍼 타이거JK 등의 ‘위키드’ 출연 소식이 전해졌을 때 배우가 웬 음악 예능프로그램, 그것도 아이들이 주인공인 ‘위키드’에 출연하지 싶었다. 고민 끝에 ‘위키드’에 출연했다고 알려진 기꺼이 ‘위키드’의 조연이 되어 아이들과 팀을 이뤄 호흡했다.

따뜻한 마음과 말로 아이들을 안아줬던 박보영은 “선생님도 너희를 만나 행복했다. 그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면서 “‘위키드’는 나에게 큰 위로였다”라고 마지막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감수성 넘치는 모습으로 ‘울보쌤’이라는 별명을 얻은 유연석은 “모든 아이들이 함께 노래를 불렀는데 감동이었다. 동요를 들으면서 울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다시 한 번 울먹였다.

타이거JK도 “지금까지 중 가장 떨리는 방송이었던 것 같다. ‘위키드’를 통해 다시 태어난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고, 윤일상 작곡가도 “어른들은 목적이 있어서 방송에 나오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아마 우리보다 무대를 더 즐겼을 것”이라며 흐뭇해했다.

'위키드'에는 사는 곳도 나이도 성격도 다른 아이들이 쌤들과의 수업과 친구들과의 호흡을 통해 성장하고 사랑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여기에 기꺼이 어린이들 뒤에서 조연이 되준 이들의 모습도 ‘위키드’가 훈훈했던 이유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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