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위키드’의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7일 방송된 Mnet ‘위키드’는 창작동요대전으로 레드팀-블루팀-핑크팀 모두에게 상이 수여되며 훈훈하게 마무리 지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매회 아이들의 목소리에 감동받아 눈물을 보이는 어른들은 있었지만 아이들이 이렇게 많은 눈물을 보이기는 ‘위키드’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마지막’이라는 말만 흘러나와도 아이들은 금방 눈시울을 붉히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아이들보다 마지막이 익숙한 어른이라고 해서 헤어짐이 쉽지는 않았다. ‘위키드’의 울보 박보영 쌤은 어쩐 일인지 이날 방송에서는 쉽게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박보영은 오프닝에서 마지막 회 소감을 묻는 MC김성주의 질문에 “아이들이 오늘은 ‘쌤 우리 이겨야 돼요’ 이런 말을 하지 않더라”고 밝혔다. 헤어짐 앞에 아이들 역시 승부를 떠나 있는 그대로 무대를 즐기고 싶었을 거란 추측이 이어질 수 있는 발언이었다.
되려 ‘위키드’의 마지막 무대에서 승부욕을 불태운 건 어른들이었다. 유연석에 의해 유재환 사전탐색전이 공개되자 윤일상은 “어른들이 할 자세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재환은 핑크팀 아이들과 꾸미는 마지막 무대에 여느 때보다 작곡에 정성을 쏟았다. ‘친구들을 위로하는 방법’이라는 주제 역시 마치 ‘위키드’ 8회의 모든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누가 강제한 것도 아니었지만 ‘위키드’의 쌤들과 작곡가들은 아이들에게 노래를 미리 들려주며 자연스러운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화합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명목 뿐인 상이기는 했지만 일제히 메달을 목에 건 아이들은 말 그대로 모두가 승자였다. 팀별 무대로 빠듯했을 일정에 아이들은 스페셜 무대까지 준비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줬다. 합동 무대를 끝으로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는 쌤들의 눈에는 하나같이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타이거JK는 직접적으로 눈물을 흘리지 않았지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태어난 느낌이었다”며 지금까지의 방송들과 남달랐던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이들에게) 우리가 너무 사랑을 듬뿍 받아가는 게 아닌가 싶다”며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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