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백희가 돌아왔다'
KBS 2TV '백희가 돌아왔다'

[헤럴드POP=박수인 기자]'백희가 돌아왔다' 4부작에 희로애락이 담겼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KBS 2TV '백희가 돌아왔다'는 14일로 4부작의 막을 내리게 됐다. 단지 2주 만에 끝나버린 드라마지만 그 여운은 길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백희가 돌아왔다'의 1, 2회는 기쁠 희였다. 섬월도를 배경으로 주연부터 조연까지 각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열연은 시청자들에 웃음을 안겨줬다. 아저씨 3인방의 능청스런 사투리 연기부터 어딘가 빼닮은 강예원, 진지희 모녀의 일진 연기는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동시에 마치 시트콤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노여움은 백희(강예원)의 남편 신기준(최필립)으로부터 시작됐다. 신기준은 백희가 18년 동안 섬월도를 떠나 지내야만 했던 원인의 제공자였던 것. 백희는 그동안 남편인 신기준이 빨간 양말 비디오를 촬영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억지 결혼 생활을 이어왔다. "나를 무시하면 벌 받게 될 것"이라 계속해 말해왔던 신기준은 백희의 인감도장을 훔쳐 달아나는 장면을 통해 시청자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했다.

슬픔은 3회에서 절정을 맞았다. 빨간 양말 비디오의 피해자 백희는 아무 잘못 없이 한 순간에 낙인 찍혀 버리고 말았다. 백희는 누구에게도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털어놓지 못한 채 18년 동안 주먹 꽉 쥐고 살아온 것이다. 특히 3회에서는 18년 전 백희와 우범룡(김성오)가 엇갈리게 된 과거 이야기가 밝혀지며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회로 종영을 맞은 '백희가 돌아왔다'는 결국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노여움의 원인 제공자 신기준은 백희파로부터 제대로 응징 당했고, 이혼 도장까지 찍었다. 또 백희와 서로 다른 기억을 갖고 있던 아빠 후보 3명의 진실도 밝혀지며 옥희의 친아빠가 우범룡임이 확실시 됐다. 이로써 첫사랑이었던 백희와 우범룡은 18년 만에 다시 두 번째 사랑을 시작하게 됐고 딸 옥희와 화목한 가정을 이루게 됐다.

'백희가 돌아왔다'가 유독 빨리 종영한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내는 것은 4부작 드라마라는 것 외에도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하는 빠른 전개가 한 몫 했기 때문이다. 한 회, 한 회 궁금증은 높이되 지루하게 끌지 않는 탄탄한 전개로 극의 집중도를 높였다.

이처럼 '백희가 돌아왔다'는 4부작에 담은 희로애락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에도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의 감정을 선사했다. 시트콤처럼 가볍게 시청했던 시청자들은 백희에 이입해 울고 웃었다. 마지막회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까지 전달하며 4부작의 '백희가 돌아왔다'는 종영을 맞이했다.

한편 '백희가 돌아왔다'는 조용한 섬 섬월도에서 과거의 스칼렛 오하라 양백희가 신분 세탁 후 18년 만에 돌아온 이야기를 그린 코믹 가족극으로 호평 속에 종영했다.

☆★☆★‘백희가 돌아왔다’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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