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최명길이 결국 허이재에 상처를 안겼다. 14일 SBS 일일드라마 ‘당신은선물’에는 세라(진예솔)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인 영애(최명길)이 현수(허이재)를 오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수가 이민을 가려는 윤호(심지호)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알고 있는 영애는 그녀의 정체가 달가울 리 없었다. 윤호가 수업에 들어간다는 말에 영애는 자신이 아들 친구에게 맛있는 걸 사주려고 한다며 현수를 데리고 인근 카페로 향했다.

마주앉은 현수의 얼굴을 가만 바라보던 영애는 ‘사람 속은 모른다더니 생긴 거와 달리 애가 앙큼하네’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조용히 차를 마시는 현수에 영애는 “우리 윤호가 많이 좋아하는 거 같던데?”라며 금방 “별걸 다 캐묻고 구식이지 어른들이 다 그래”라고 이해시켰다. 이에 현수가 별다른 말없이 수긍하자 영애는 “근데 부모님은 뭐하셔?”라고 돌발 질문을 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현수의 모습에도 영애는 “이건 좀 실롄가?”라면서도 “자식을 이렇게 훌륭하게 키워내신 분들이 궁금해서”라고 끝까지 이를 캐낼려고 했다. 좋지 않은 집안 환경에 차마 현수가 쉽게 말문을 열지 못하자 영애는 “괜한 질문을 했네, 말하기가 껄끄러운가봐”라고 눈치를 살폈다.

하지만 감출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현수는 “아니요, 아버지는 제가 10살 때 교통사고로 돌아 가셨어요”라며 “같이 사고를 당한 어머님은 후유증으로 몸이 불편하시구요”라고 있는대로 털어놨다. 오히려 물어본 영애가 난처해하는 기색이자 현수는 “할머니가 시장에서 행상을 하면서 저를 키워주셨어요, 만화방하시는 이모가 금전적으로 많이 도와주셨구요”라고 말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자랐다는 말에 현수는 애써 담담하게 “쉽진 않았지만 어렵진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침착하게 말을 이어가는 현수의 모습에 영애는 ‘애가 야무져 말하는 건 나빠 보이지 않는데’라고 갈팡질팡했다. 어떻게든 미국에 아들 윤호를 데려가고 싶은 영애는 더 봐야겠다는 생각은 없는지 “있잖니, 내말 오해하지 말고 들어”라며 “난 우리 윤호가 비슷한 사람 만났으면 해”라고 전했다.

이어 “구김 없고, 그늘 없고 세상 풍파 모르는 그런 사람 만나길 바래”라며 “어차피 우리 이민가면 헤어질텐데 이쯤에서 정리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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