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차형사' 스틸컷, SBS 방송화면 캡처
영화 '차형사' 스틸컷, SBS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거지에서 정신질환자, 뚱보 형사까지. 배우 강지환(40)이 가는 길은 쉽지 않다. 근데 그걸 또 해낸다. 몸을 사리지 않는 노력은 그를 꾸준하게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로 만들었다. 누군가는 그를 향해 '강지환표 코미디는 1급'이라 극찬하기도 했다. 조선의 국모에서 개밥 먹는 거지까지, 강지환표 1급 열연을 살펴보자.

영화 '차형사' 스틸컷
영화 '차형사' 스틸컷

◆ '차형사'(2012) : 마성의 D라인 형사, 패션쇼 모델 되다

비주얼 파괴의 시발점이 된 작품이다. '차형사'에서 강지환은 사건 해결을 위해 패션쇼 런웨이에 던져진 강력반 차철수 형사 역을 맡았다. 극 중 차철수는 불뚝 솟아오른 배에 떡진 머리카락, 덥수룩한 수염 등 꼬질꼬질한 행색의 소유자.

강지환은 이를 표현하기 위해 극한의 체중조절을 했다. 그는 연기를 위해 10kg을 늘렸다 다시 감량하는 등 눈물겨운 다이어트로 배역을 완성시켰다. 그 결과 전반부에는 노숙자를 방불케 하는 행색의 형사로, 후반부에는 근육질 몸매의 모델로 등장할 수 있었다.

SBS 방송화면 캡처
SBS 방송화면 캡처

◆ '돈의 화신'(2013) : "내가 바로 조선의 국모다" 강지환표 신들린 코미디 연기가 빛을 발한 작품이다. '돈의 화신'은 돈도 부모도 없이 거리에 내버려진 이차돈(강지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복수극이란 장르 덕분에 극의 전반전 분위기는 시종일관 진지하고 무거웠다.

하지만 정신병원에 잠입하기 위해 정신질환을 연기하는 장면에서 강지환의 '코믹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 당시 그는 여자 가발을 쓰고 단정한 흰 소복을 입고 등장했다. 새침한 그의 표정이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자신을 의심하는 요양원 직원을 속이기 위해 "닥쳐라, 이 매국노야. 난 조선의 국모다. 조선이여 일어나라"라고 말하며 발작을 일으키는 연기를 했다. 이 장면은 '돈의 화신'을 시청하지 않았던 이들에게도 회자될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MBC 방송화면 캡처
MBC 방송화면 캡처

◆ '몬스터'(2016) : 거지+노숙자, 비주얼 포기 결정판

뚱보 형사와 정신질환자를 넘어 이번엔 거지였다. '몬스터'는 복수를 위해 신분을 숨기고 적진에 침투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지환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죽음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강기탄 역을 맡았다.

강지환은 이모부 변일재(정보석)의 계략으로 나락으로 떨어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거지분장에 도전했다. 그는 땟자국으로 가득한 얼굴과 언제 감았는지 알 수 없는 머리로 등장했다. 꾀죄죄한 몰골로 개밥을 훔쳐먹는 그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다시보자 ‘몬스터’★☆★☆

☞[다시보자 몬스터①] "8년째 파트너" 강지환♥성유리, 커플 변천사 ☞[다시보자 몬스터②] "뚱보에서 거지까지" 강지환, 망가져야 사는 남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