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대박'은 약속한 액션, 도박, 사랑, 브로맨스를 지켰을까.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연출 남건)은 지난 14일 방송된 24회를 끝으로 3개월여 대장정이 끝났다. 이인좌(전광렬 분)는 백대길(장근석 분)과의 마지막 동전 내기에서 지며 최후를 맞았고, 연잉군/영조(여진구 분)는 백대길과 형제애를 느꼈다.
팩션 사극 '대박'은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잊혀진 왕자 대길과 그 아우 영조의 한판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첫 방송에 앞서 '대박'은 액션, 도박, 사랑, 브로맨스가 모두 담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약속은 절반만 지켜졌다. 먼저 브로맨스는 충분히 담겼다. 백대길과 연잉군은 공공의 적 이인좌를 저지하기 위해 합심했고, 이후 서로가 형제임을 인지한 뒤에도 이인좌의 이간질을 이겨내며 우애를 발휘할 수 있었다. 숙종(최민수 분)의 유언에 따라 백대길은 영잉군을 보좌하는 '형다운' 삶을 살게 됐다.
도박은 극을 이끌어가는 주된 소재였다. 역대 사극 가운데 '대박'처럼 투전방은 세세하고 화려하게 그려낸 작품은 없었다. 파란만장한 주인공들의 운명은 투전방에서 시작됐고, 결국 내기로 끝을 맺었다. 홍매(윤지혜 분), 개작두(김성오 분) 등 인상적인 캐릭터도 투전방 속 인물들이다.
액션은 백대길을 중심으로 그려졌다. 뱀과 게를 씹어먹고 때로는 대결이나 다툼도 벌였다. 백대길의 스승이자 숙종의 곁을 지키는 김체건(안길강 분), 이인좌의 충성심있는 수하 무명(지일주 분)과 황진기(한정수 분) 등 무사들의 활약 역시 눈부셨다.
그러나 사랑은 제대로 펼쳐지지 못 했다. 숙빈(윤진서 분)은 숙종이나 백만금(이문식 분)에게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 했다. 담서(임지연 분)는 백대길과 연잉군의 애정을 받았으나 결국 이인좌를 위한 자결을 택했다. 결국 백대길은 계설임(김가은 분)과 혼인하며 로맨스라기보단 의리를 지켰다. 전반적으로 여성 인물이 부각되지 못 했다.
한편 '대박' 후속으로 오는 20일부터 김래원, 박신혜, 윤균상, 이성경이 출연하는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가 방송된다.
☆★☆★아쉬움 속에 종영한 ‘대박’★☆★☆
☞[종영①]'대박'은 왜 대박 드라마가 되지 못했나 ☞[종영②]'대박' 사랑 대신 도박·브로맨스에 충실했다 ☞[종영③]'대박' 장근석의 재발견, 장대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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