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차주영이 절박한 도전 끝에 배우로 성공했다.
19일 밤 방송된 tvN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첫 주연작 ‘원경’을 마친 배우 차주영과의 토크가 전파를 탔다.
유재석은 ‘원경’의 종영을 축하하며 첫 주연임에도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차주영에 대한 호평을 전했다. “저 혼자 할 수 있는 게 단 하나도 없더라고요. 의상, 머리도 그렇고 화장실 갈 때도 누구 도움이 없으면 힘들고. 여러 분의 도움을 받아서 어떻게 마무리 했는데..”라고 대답하던 차주영은 “죄송해요, 질문이 뭐였죠? 저 너무 떨려서 죽을 것 같아요”라고 해 웃음을 줬다. “가끔 토크하다 길을 잃을 때가 있죠”라고 위로하던 유재석은 “계속 이럴 것 같아요, 횡설수설하니까”라는 말에 폭소를 터뜨렸다.
“원래는 미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셨어요?”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조세호는 “금융 쪽 금수저설이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전혀 아니고요”라며 손사래를 친 차주영은 “아버지가 금융쪽에 종사하시는 건 맞고, 친인척들도 다 그쪽에 계셔서 저도 당연히 그쪽으로 가게 될 줄 알았어요. 유학도 가고 싶어서 간 게 아니고 무용을 하다가 갑자기 보내졌어요”라고 아버지의 뜻으로 유학길에 올랐다고 했다. 유재석은 “만약 배우 활동을 안 하셨으면 금융 쪽 펀드 매니저나 애널리스트가 돼서 뉴스에 나오셨다가 화제가 돼서 결국 ‘유퀴즈’에 나오셨을 것 같아요”라며 금융인 차주영도 잘 어울린다고 웃었다.
차주영은 두 자기들이 왜 갑자기 배우로 전향했는지 궁금해하자 “환경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아빠가 정말 엄하셔서 ‘배우’는 제가 갈 수 없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누가 ‘주영이 배우 한번 시켜봐’ 하면 아빠가 바로 ‘애 바람 넣지 말라’고”라고 어린 시절을 전하며 “어릴 때부터 아빠가 하라는 걸 하는 게 당연했고 계획대로 금융 쪽으로 갈까 하던 차에 ‘더 늦기 전에 내 모습을 남길 수 있는 직업이 뭘까?’ 생각했어요. 어릴 땐 TV에 커버가 씌워져 있었는데 그걸 뜯어서 속에 들어가 보고 싶었거든요. ‘공부는 나중에 할 수 있으니 마음이 이끌리는 걸 한번 선택해보자’”는 마음으로 배우에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을 찍고 아버지께 말씀드렸는데 ‘위약금 물어줄 테니 당장 그만둬라’ 하셨다고”라는 에피소드를 꺼냈다. “위약금이 얼마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안 했으면 좋겠는 거야”라며 웃은 차주영은 “‘저 아직 20대인데 아빠가 원하는 대로 살아오면서 내가 나 스스로 원해서 결정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말씀드리면서 ‘나 이거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남은 20대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데 쓰고 싶다. 서른 넘어서도 안 되면 공부하겠다. 그만큼 난 간절하니까 한 번만 믿어주세요’ 했어요”라며 만 30세까지는 배우 일을 해보기로 마음 먹었던 일을 들려줬다.
그는 “애매한 걸 늘 증명하고 싶었나 봐요. ‘어디 한 발 걸치고 있다’는 얘기를 계속 들어온 거예요, ‘너 공부 하던 거 하면 되지 않아?’. 너무 조심스럽고 답답한데 보시기에 제가 절박하지 않은 것 같았나 봐요. 내가 갖고 있던 걸 다 놓고 이걸 선택했을 때는 얼마나 절박한지 아시냐는 질문을 오히려 많이 했고. ‘빨리 내 일 해서 그런 말 안 들으면 돼’ 생각했던 것 같아요”라며 데뷔 후 주목받지 못하는 동안 절박함을 증명해야 했던 일과 늘 이방인으로 살아야 했던 아픔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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