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다영 인턴기자]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이 친일 재산 환수 문제까지 이어진 가운데, 친일재산조사위원회의 조사 및 재산 환수 대상에 안상호가 포함될지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은 16년 만에 부활해 오는 12월 활동 예정인 2기 친일재산조사위원회 관련 질문에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언급했다.
김종배는 “국가에 의해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공식 지정된 사람이 1천 명이 넘지 않았냐. 재산 환수 대상이 됐던 건 그 전원은 아니지 않냐”고 물었고, 전 관장은 “맞다. 반민 규명법에 20개 범죄의 친일반민족행위가 있었다. 그 가운데 4개만 재산이 국가에 귀속되는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친일재산특별법이 규정돼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기타 친일재산조사위원회가 따로 결정할 수 있다는 항목이 있긴 했지만 국가가 중대한 친일반민족행위를 했다고 결정한 사람 가운데 일부만 친일 재산 국가 귀속의 대상으로 법에 규정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종배는 “배우 하영 씨의 증조부 안상호 같은 경우는 애당초 친일재산조사위원회 1기 때도 대상이 아니었고, 그럼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봐야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전 관장은 “이번에 논란이 된 그 경우에는 반민규명위원회의 결정에도 포함되지 않은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물론 법적으로는 별도로 중대한 친일반민족행위를 한 사람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이번에 새로 출범하는 2기 친일재산조사위원회에서 과연 중대한 친일반민족행위를 했다고 결정할지는 지금 현재로서는 잘 모르겠다”라며 의견을 내놓았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자신의 집안을 언급하며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그의 발언이 화두에 올랐고, 증조부 안상호가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기재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해당 논란 사흘 만에 하영은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충분한 확인 없이 잘못된 입장이 전달되도록 한 점 또한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겠다”며 고개 숙여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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