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얼굴’로 저예산영화의 흥행 가능성을 보여준 연상호 감독이 ‘실낙원’까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완성했다. 전작의 흥행에 이어 이번에도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제작 WOWPOINT(와우포인트)) 제작보고회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연상호 감독과 배우 김현주, 배현성이 참석했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
연상호 감독은 “‘얼굴’을 13회차 만에 찍었는데 ‘실낙원’은 조금 더 써서 14회차 만에 찍었다”라며 “투자받으면 부채감이 있다. 어느 정도 돈을 불려 드려야 하는데 책무감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는데 ‘얼굴’ 때 직접 투자하다 보니깐 작업할 때 마음이 편하더라. 내 마음대로 해보자에 중독돼 ‘실낙원’까지 오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다작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연상호 감독은 “지난해부터 올해 작품까지 전부 달랐다. 종류가 다 달라서 연출할 때마다 재미를 느꼈다. 상업영화를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있고 저예산영화를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있다. 상업영화를 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외 시리즈에서 풀고, 해외 시리즈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저예산영화로 풀고 있다. 일을 일로 푸는 기분이다. 그래서 계속 하게 되는 것 같다”라며 “특별한 사명보다는 저예산영화가 정말 재미있다. 요즘은 감독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만들려고 한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에서 김현주가 30년 동안 쌓아온 김현주표 연기의 진가를 드러냈다”라며 “배현성 역시 지금과는 전혀 다른 얼굴 보여준 것만은 확실한 영화다”라고 자신했다.
극 중 류소영 역은 김현주가 맡아 넷플릭스 ‘지옥’ 시리즈와 ‘정이’, ‘선산’에 이어 연상호 감독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김현주는 “감독님은 항상 배우들을 믿어주신다. 큰 설명이나 요구사항이 생각보다 많지 않으시다”라며 “믿어주시는 신뢰의 눈빛이 강해서 보답하고자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배현성과 첫 만남에서 낯섦이 중요했다”라며 “교감이 많이 생기면 연기가 자연스럽지 않을 거 같아서 대화를 자제했다. 만남이 시작이라 힘을 받고 쭉 가야 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현주는 ‘시선 너머’ 이후 1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관객들을 직접 만나니깐아주 작은 행동에도 예민하게 반응을 하게 되더라”라며 “영화쪽에 오랜 공백기가 있었는데 연상호 감독님과 함께하게 돼 기쁘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게 된 것에 대해 설레는 마음이 크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9년 만에 돌아온 아들 류선우 역은 배현성이 속을 알 수 없는 얼굴로 소영을 흔드는 인물인 만큼 이전과 다른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배현성은 “늘 촬영할 때마다 부담감을 갖고 있는데 이번에는 특히 심했다. 보여드렸던 것과 새로운 모습 보여드려야 하고 영화 첫 주연작이었기 때문이다”라며 “일부러 잘하려고 한다기보다 현장에서 감독님, 선배님과 이야기 많이 나누고 조언 많이 듣고 하면서 편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할 수 있어서 선우 연기하면서도 긴장감을 많이 떨쳐내고 연기, 선우로서 모습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첫 스크린 주연 데뷔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얼굴’에 이어 2년 연속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연상호 감독의 신작 ‘실낙원’은 오는 10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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