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배우 지창욱이 ‘스캔들’에서의 난도 높은 연기를 소화하며 정지우 감독의 세심한 디렉팅에 존경을 표했다.
지창욱은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에서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 역을 맡아 사촌 ‘조씨부인(손예진)’과 위험한 사랑 내기를 펼친다. 겉으로 보기엔 다소 발칙해보이지만,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지창욱의 가슴 시린 연기는 인물에 설득력을 부여할 정도다.
프랑스 고전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하는 해당 작품은 인물에 대한 해석이 명확해야 하는 지창욱에게 도전 그 자체였다.
지창욱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캐릭터 자체가 복합적이었고 관계가 흥미로웠다”면서 “복합적이고 어려운 감정들을 표현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마음에 시작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8부작 시리즈다 보니 조원이라는 인물 자체, 모든 인물에 서사가 더 들어간다. 그래서 관계 변화라든지 인물의 서사 등이 조금 더 딥하게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고 저는 그런 부분들이 흥미로웠다. 조원의 알 수 없는 감정들 과정들이 재밌고 색달랐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극 속 조원도 그랬듯, 불확실한 감정 한 가운데 있다고 봤다. 지창욱은 “계속 흔들리고 계속 알 수 없는 형태로 표현됐다. 감독님도 그렇게 보신 것 같다. 감독님도 제가 표현하는 것들을 보면서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라는 디렉팅을 주셨는데, 저도 혼란을 느낀 것처럼 감독님도 이걸 의도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 과정이 고통스럽고 괴롭기도 했지만, 명확하게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무엇보다 지창욱은 “온전히 ‘정지우 감독’이라는 연출자 위에서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다”고 표현했다.
특히 연출이 중요했던 이유는 작품 속 서사를 위해 다소 농도 짙은 애정신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창욱 또한 희연 역의 나나를 비롯해 작품에서 다수의 여성과 농도 짙은 애정신을 선보였는데, 이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지창욱은 “감독님이 앞서 제작 발표회에서 수위 질문 받았을 때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한 순간 공감했다”며 “수위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지 않나. 수위가 높습니다. 약합니다 라고 하기도 모호하고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베드신은 당연히 부담과 긴장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고전이기 때문에 용기를 냈던 것 같고, 정지우 감독님의 연출 스타일에 더 용기를 냈던 것 같다. 감독님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특히 베드신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의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특별히 몸 관리를 하기보단 연출적인 의도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지창욱은 “저희 작품 안에서 비주얼적으로만 베드신이 비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그래서 베드신 촬영은 거의 뒷부분에 몰아서 했던 것 같고, 그렇다고 해도 편하진 않다. 수많은 스태프들이 촬영을 하고 있고, 편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쉽지 않은데 나나씨와는 그럼에도 서로 의지할 만한 관계가 돼 있는 상태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감독님도 그 부분에서 예민하게 배려를 해주셨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혹 굳어질 강한 이미지에 대해선 “배우로서는 역할로 남겨지는 이미지는 좋은 것 같다”면서 “어떻게 보면 기억에 남기 위해 연기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또 바뀌게 될 거고, 저 역시 새 캐릭터로 또 바꾸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스캔들’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8부작.
([뮤: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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