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서경/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박서경/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배우 박서경이 김혜자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박서경은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에서 김혜자의 어린 시절을 맡아 첫 스크린 주연에 도전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박서경은 작품을 준비하며 느꼈던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박서경은 “선생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처음에는 너무나 영광스럽고 벅찬 일이니깐 마냥 신났다”라면서도 “준비하다 보니깐 선생님께서 잔잔하게 말씀하셔도 그 속에 힘과 아름다움이 느껴져서 그걸 내가 혹시나 해치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생님 작품들을 많이 찾아봤다. 어떻게 말해야 조용히 이야기해도 잘 전달될까 연구했고, 침묵의 언어를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지금도 물론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었다는 자체로 너무나 영광스럽고 행복한 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박서경은 극 중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 정임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17세 소녀 순옥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은 1942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지만, 박서경은 시대의 아픔보다는 소녀들이 누리는 찬란한 순간에 집중하고자 했다.

박서경은 “감독님께서 그때 소녀들은 역사적인 부채를 안고 있지 않았을 거라고 말씀해 주셨다. 소녀들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꿈과 우정 위주로 생각했다”라며 “노는 신에서도 정말 해맑게 많이 웃었다. 혼자서 망가지는 연습도 많이 해봤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서경은 최주은과 둘도 없는 단짝으로 등장한다. 그는 “후반신에 언니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언니를 보고 있으면 눈이 반짝인다. 그런 걸 보고 있으면 정임이가 반짝이는 것 같았다”라며 “슬픈 신들을 찍을 때도 언니의 반짝이는 눈을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제 정서에도 많이 도움됐다. 힘든 신에서 언니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라고 회상했다.

더욱이 ‘여전히 찬란하게’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영화제를 찾은 박서경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주연으로 영화 개봉하는 게 처음이라 새롭게 경험하는 게 많았는데 할 때마다 설레고 할 때마다 떨리고 그렇다. 원래 긴장을 잘 안 하는 편인데 당일 아침부터 너무 떨리더라. 막상 레드카펫에 서니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마냥 행복하더라. 좋은 에너지를 느끼면서 붕 떠 있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한편 박서경의 첫 스크린 주연작 ‘여전히 찬란하게’는 내 생애 가장 찬란한 순간을 함께한 단짝 친구를 60년 만에 다시 만난 순옥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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