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터치드가 팬들을 향한 애정과 함께 밴드로서의 목표를 밝혔다.
20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엠피엠지 사옥에서 밴드 터치드의 첫 정규 앨범 ‘극야’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승빈은 “주로 2~30대 여성분들이 많고 가족 단위도 꽤 있다. 어머니와 딸, 부부팬도 많다. 가장 처음 활동했던 홍대 클럽에서부터는 2~30대 여성분들이 많았는데 ‘복면가왕’ 하면서 어머니분들, 가족 단위가 늘었고 최근엔 남성분들도 많아졌다. 저희는 남녀노소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싶은 팀으로서 좋게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윤민은 “팬분들에게 내 속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을 수 있는 게 저더라. 저에게 속마음을 많이 얘기하신다. 팬분들이 ‘이래서 죽을려고 했었는데 터치드라는 팀을 티비에서 보게 됐고 그 뒤로 찾아보는 게 재밌어져서 좋아졌다’라고 하신다. 지금 생각해보면 터치드가 날 살린 것 같다는 말들을 했을 때 가장 크게 느낀 것 같다”라며 음악을 하는 이유를 팬들의 반응으로 되새겼다고 했다.
윤민은 무대 위 파워풀한 모습으로 ‘여자의 악마’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는 이 수식어에 대해 “(이유는)잘 모르겠다. 그렇게 우쭈쭈 해주시고 멋있다고 해주시니까 맞춰서 애교도 부리고 플러팅도 하는데. 객관적으로 보면 예쁘장한 얼굴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근데 사람이 무언가를 잘하면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나. 제가 매력적인 무대를 보여드리니까 시너지가 일면서 ‘여자의 악마’라고 불러주시는 것 같다.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터치드는 세계적으로도 사랑받는 밴드다. 채도현은 “저희도 지금의 k문화 흐름에 대한 열광은 되게 느끼고 있다. 뭔가 저희에게 특별히 더 열광하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한류에 저희가 올라타있는 것 같기는 하다. 감사한 일이다. 지금은 K밴드만의 무기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해외 페스티벌 활동은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윤민은 “2주 전쯤 멕시코에 다녀왔고 이번주말엔 하노이에 갈 예정이다. 다음 달엔 타이베이와 일본으로 페스티벌을 간다. 불러주는 곳 위주로 하고 있다. 그 나라의 취향과 성향을 저희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팬분들이 어느정도 규모인지도 보고싶고 해서 불러주시는 곳에 가서 활동하고 그걸 토대로 이후의 계획들을 이야기해봐야할 것 같다”라고 전해 이후 단독 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키우기도 했다.
그렇다면 터치드가 꿈꾸는 공연 규모 목표는 무엇일까. 윤민은 “목표는 크게 잡으라고 하지 않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은 슈퍼볼 무대다. 가까운 목표는 공연장을 차근차근 키워가보고 싶다. 이번에 화정체육관에서 하니까 다음엔 장충체육관, 그 다음엔 체조경기장도 채워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승빈은 장수밴드를 꿈꾼다고 했다. “저는 슈퍼볼도 슈퍼볼이지만 하나의 더 큰 목표가 있다면 진짜 죽기 직전까지 밴드 하는 게 1번이다. ‘예전엔 짧고 굵게 하는 게 멋지지 않나?’ 했는데 밴드활동을 하다 보니 오래하는 것 만큼 중요하고 인생에서 즐거운 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저희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 너무 단발성보다 길게 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 같다. 오래 남을 수 있는 음악. 그러다보니 이번 앨범도 눈치보기 보다 내면의 이야기를 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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