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사진=윤병찬 기자
전도연/사진=윤병찬 기자

[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배우 전도연이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제36회 미국 고담 어워즈 최우수 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오스카 후보 지명 거론에 이어 할리우드에서의 지명에 영화계는 들썩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고담 필름 앤드 미디어 인스티튜트가 발표한 제36회 고담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전도연은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최우수 주연상(Outstanding Lead Performance) 후보에 지명됐다.

‘가능한 사랑’ 팀은 전도연의 연기상 후보 외 국제장편영화상과 이창동 감독과 오정미 작가가 각본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도연은 극에서 해고 노동자인 ‘호석(설경구 분)’의 아내인 ‘미옥’역을 맡았다. 미옥은 마스크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총파업이 가족에게 남긴 후유증 속에서도 상처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인물이다.

그의 섬세한 연기는 미옥의 다층적이고도 솔직한 모습을 극대화하며 작품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가능한 사랑’을 통해 한계 없는 연기력을 입증한 전도연은 고담 어워즈 최우수 주연상 후보에 올라 할리우드 배우 줄리안 무어, 마허샬라 알리, 질리언 앤더슨을 비롯해 이안 맥켈런, 존 말코비치, 앤드류 스콧, 존 터투로 등과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고담 어워즈 주연상은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수상자를 선정하는 부문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고담 어워즈는 미국 독립영화계에서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이자, 아카데미 시상식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평가되기에,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의 일환으로도 꼽힌다.

여기에 최근 한 미국 매체가 전도연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가능성을 유력하게 점쳤기에 ‘가능한 사랑’ 팀을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영화는 평점이 박하기로 유명한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신선도 100%를 기록 중이다.


al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