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가수 서인영이 어린 시절 친엄마와 새엄마 사이 복잡했던 속내를 고백했다.
지난 28일 서인영의 유튜브 채널에는 ‘새엄마 앞에서 서인영 자매가 처음 고백한 학창 시절의 기억들 (+여동생 최초출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서인영은 새엄마와 여동생과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났다. 흔치 않은 모녀 해외여행에 들뜬 이들은 하나둘 추억을 쌓아가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게 맞이한 여행지에서의 밤, 서인영과 엄마는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인영은 “엄마한테 궁금한 게 있다. 엄마를 어렸을 때 만났을 때 엄마가 나한테 걸레질을 처음 시킨 적이 있는데, 그때 내가 엄마를 계모인 줄 알았다고 말했는데 너무 속상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미안해했다.
그러자 서인영의 엄마는 “이해한다”며 “혹시라도 아이들이 밖에서 결손가정이라고 손가락질받을까봐, 오히려 더 살뜰히 챙기고 올바르게 키우려는 마음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인영에게 서운했던 거라곤 오로지 공부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도 스무살에 상경해 성인이 돼서도 부모님이 보고 싶은데, ‘어린 시절 서인영은 오죽했겠나’하는 심정으로 지켜봤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하지만 엄마의 살뜰한 보살핌에도 친엄마를 향한 그리움과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았다. 그러나 친엄마와의 만남은 쉽지 않았다.
서인영은 “중학생 때는 내가 친엄마를 못 보는 게 아빠랑 엄마 때문인 것 같았다”며 “물론 엄마가 노력해 주는 거 아는데 미워할 수 없어서 복잡했다. 그냥 다 싫었다. 내가 왜 태어나지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엄마는 “처음에 (친)할머니가 성장 과정에서 혹시라도 (아이들이) 흔들리면 안 되니까 너희가 성인이 될 때까지 친엄마를 보면 안 된다고 하는 거다. 그런데 나는 한 달에 한 번은 보게 해달라고 말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리며 말했다.
그렇게 서로의 존재를 채우고 이해하며 살아간 서인영 모녀. 서인영은 엄마를 향해 “나는 엄마처럼 아이를 잘 키우지 못할 것 같다”며 “정말 대단한 분이고 사랑한다. 여자로서 정말 존경한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엄마 역시 “네가 엄마를 가장 존경한다고 했을 때 진짜 너무 감동했다. 노력했던 보람이 있구나 싶었다. 남한테 존경받고 싶지는 않은데 내 자식한테 존경받는다는 이야기 듣는 게 너무 행복했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담은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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