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연애박사’ 10회 캡처
ENA ‘연애박사’ 10회 캡처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김소현이 붙잡는 추영우에 눈물을 쏟았다.

지난 3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연출 안판석, 극본 민효정,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튜디오고티) 10회에서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지만, 깊어진 상처로 인해 엇갈리는 박민재(추영우 분)와 임유진(김소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임유진이 이지훈(장인섭 분)과 아무런 사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마음을 전하려는 박민재와 그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임유진. 두 사람의 안타까운 감정이 애틋함을 자아냈다.

이날 박민재의 머릿속에는 임유진과 이지훈이 다정하게 함께 있는 모습이 좀처럼 지워지지 않았다. 자꾸만 떠오르고 신경이 쓰이더니, 불쑥 화까지 치밀어 올랐다. 한편, 임유진 역시 박민재를 향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를 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앞으로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할 만큼 그의 안위를 걱정했다.

하지만 자신을 위해 내린 선택이었다는 박민재의 이별 통보만큼은 이해할 수 없었다. 끝까지 함께 가보기로 약속했으면서도, 혼자 결정하고 아무런 선택의 여지도 주지 않은 채 떠나버린 그가 원망스러웠다. 이지훈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임유진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지훈과 함께 떠난 임유진이 신경 쓰여 전화를 걸까 말까 망설이던 박민재가 용기를 낸 것. 하지만 임유진은 차갑게 전화를 끊어버렸고, 박민재는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서로를 신경 쓰면서도 다가서지 못하는 안타까운 엇갈림이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이지훈은 임유진을 향한 마음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다. 박민재와 재회하고 이별의 진짜 이유를 알게 된 이후, 임유진은 이지훈과 함께하는 시간마다 다시 연애 상담이라도 하듯 줄곧 박민재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집으로 데려다주던 길에도 박민재와의 추억이 깃든 골목길에 한참을 머물러 있는 임유진의 모습에 이지훈은 결국 참아왔던 감정을 쏟아냈다. 박민재 때문에 흔들리는 임유진에게 잊지 못하겠으면 다시 만나보라며 쏘아붙였다. 그러던 이지훈은 뜻밖의 말로 임유진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너 만약에 내가 사귀자고 하면 나랑 사귈래?”라며 불쑥 자신의 마음을 내비친 것. 갑작스러운 고백에 임유진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박민재는 임유진의 주변을 맴돌며 다시 한번 관계를 회복해 보려 애썼다. 그러나 임유진은 좀처럼 그에게 틈을 내주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던 지난날이 여전히 깊은 상처로 남아 있는 만큼, 박민재를 대하는 임유진의 태도는 냉랭함만이 감돌았다. 한편, 서한대학교 교수로 부임한 박민재의 정식 출근을 앞두고 연구실 동료들이 그를 위한 환영회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박민재와 한자리에 있는 것이 영 내키지 않았던 임유진은 선약을 이유로 참석을 피하려 했다. 그런 임유진에게 김세진(임진효 분)은 혼자 불편한 거 아니라며 넌지시 타일렀고, 고민하던 임유진은 결국 환영회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돌렸다.

먼저 자리를 나선 임유진을 박민재가 따라나섰다. 택시까지 함께 걸어가던 중 박민재는 조심스레 이지훈과의 관계를 물었다. 교제 중인 사이라고 짐작했던 박민재의 말에 임유진은 절대 그런 사이가 아니라며 바로잡았다. 그 말을 듣자마자 박민재는 임유진을 붙잡아 세웠다. “결혼하는 것도, 만나는 것도 아니면 나랑 다시 만나주면 안 돼?”라는 간절한 부탁에도 임유진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다. 자신의 마음도 이해해 달라는 박민재의 호소에 임유진은 끝내 참아왔던 감정을 터뜨렸다. “너만 힘들었어? 너랑 헤어지느니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너는 안 죽었는데, 나는 그때 죽었다고. 근데 내가 어떻게 너를 용서해. 어떻게 너를 받아 줘?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라고 삼켜왔던 상처를 쏟아냈다.

한편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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